요즘 화원에 가면 신품종의 고무나무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희 집에 있는) 뱅갈 고무나무와 수채화 고무나무가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고무나무들은 취목이라는 방법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은 녀석들인데, 취목 방법은 아래에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 취목 하기도 참고해 주세요~!
■ 물꽂이한 대만 고무나무
오늘 알려드리려고 하는 것은 잎이 자그마한 대만고무나무(추측) 입니다. 잎 크기는 3센티정도, 끝이 뾰족하고 도톰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 작은 잎의 고무나무들은 동글동글하며 도톰하거나 뽀쪽하면서 얇은 잎을 가지고 있는데 대만 고무나무는 뾰쪽하면서 도톰한 잎이 참 매력적입니다. 작지만 강한 느낌을 뿜뿜 내뿜어주니 그 매력이 하늘을 찌릅니다. 가지치기한 작은 잎이 아까워 물꽂이 해놓았습니다.
고무나무 물꽂이를 실내에서는 줄곧 실패했었는데 이 녀석은 반갑고 귀여운 뿌리를 선물해 주네요. 물꽂이 성공 원인은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자연스럽게(?) 한 덕분인 듯합니다
제법 두꺼운 뿌리 두 개가 뻗고 있습니다.
두 개를 꽂아 놨는데 다른 하나는 캘러스가 형성되어 조금 더 기다리면 뿌리를 만나볼 수 있을 듯합니다.
작은 검정 토분에 식재해 줬습니다. 수형이랄 것도 없지만, 가지런한 잎 세 개와 상부 생장점이 살아있는지라 잘 키우면 예쁠 듯합니다. 뿌리가 너무 작은데 식재해준 게 아닌가 좀 걱정되지만 강한 녀석이니 잘 자리 잡으리라 믿습니다.
■ 녀석의 어미
월동이 되지 않아 실내로 들여놓은 어미 고무나무입니다. 계속 취목을 해 잘라내고 있는 중이라 전체샽은 너무 안 예뻐서 잎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한쪽 가지에 취목(식물의 가지를 잘라내지 않은 상태에서 뿌리를 내리는 방법)을 해놓은 모습입니다.
취목이라는 것이 자르지 않고 뿌리를 얻는 방법이지만, 수피를 벗겨놓은 상태 그대로 방치한다면 아래처럼 나무가 말라죽고 맙니다. 간혹 시골의 큰 나무를 없애려 할 때 하단의 수피를 벗겨놓은 채 방치하며 나무를 마르게 한 후 베어내는 방법을 쓰곤 합니다.
취목 해놓은 것 뿌리내리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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