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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식물)

취목한 홍가시 뿌리 확인 및 화분 식재해 키우기

by 그린핑거스 2021. 11. 8.

남부수종으로 알려져 있는 홍가시입니다.  순천만에서 홍가시를 처음 보고 반해 집에 꼭 심으리라 다짐했었던 나무입니다.  집을 짓고 입주한뒤 바로 나무시장으로 달려가 구매해 식재했습니다.

 

중부지방에서 3년째 키우는데 보온처리를 따로 하지 않아도 본연의 붉은빛 새순을 보여주며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해에 두 번을 전지하면 두 번 새순이 나오고 세 번을 전지 하면 세 번 새순이 나옵니다.

2021.11.03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전지를 해줘야하는데 내년에 취목 하려 올겨울은 이상태 그대로 두려합니다.  혹시... 보이시나요~?  하단에 은색의 캔디...??

2021.11.03

 

 

홍가시 취목하기


한참 더운 7월 말에 수피를 벗기고 형성층을 긁어낸 뒤 젖은 수태를 두르고 비닐을 감싸 취목해 놓았습니다.

2021.07.26

 

 

봄에 취목을 했어야했는데 취목을 좀 늦게 인지한지라 뿌리내림이 저주할까 염려되네요.  좌측 하단에 은색 비닐로 묶어둔 부분이 취목 위치입니다.  삽목이 잘되는 품종은 취목도 뿌리가 잘 내리는데 (한달 안에 뿌리가 많이 뻗는 식물도 있음), 경험상 홍가시는 뿌리를 더디 내려주는 수종입니다.

2021.11.03

 

홍가시 뿌리 확인


금방이라도 서리가 내릴것 같은 11월 초입니다.  취목 한 가지를 잘라내어 테이블에 올려봅니다.  수반의 국화가 계절을 말해주고 있네요.

2021.11.03

 

 

비닐을 벗겨보니 뿌리가 제법 눈에 띄네요.  뿌리아닌 캘러스만 있으면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뿌리가 많지는 않지만 존재는 확인시켜 주네요.

2021.11.03

 

 

수피를 조심스레 펼쳐보니 예상한대로 거의 캘러스만 형성된 모습입니다.   캘러스나 뿌리는 수피를 저거한 위쪽에서 발생합니다.

2021.11.03

 

 

뿌리 상태가 양호하지 않으니 화분에 식재해 실내로 들여 보살펴줘야겠네요.

 

아래 사진은 분리해 식재한 지 사흘 후의 모습입니다.  다행히 새순이 고개를 떨구지는 않지만, 여린 뿌리로 덩치를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잘 버텨준다면 하단에 많이 뻗은 가지를 기준으로 작은 외목대를 만들고 상단의 가지는 다시 취목해주려 합니다.

2021.11.07

내년에는 이른 봄.  수태가 아닌 젖은 상토로 취목실험 해봐야 겠습니다.  환경에 따라 뿌리 내리는 속도가 다를수도 있을듯 해서요.  적은 뿌리로 내년 봄까지 생명 유지하고 있다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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