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안 되겠지... 10월은 안될 거야 하며 시도한 취목이 연신 성공을 하네요. 지름이 3mm 정도 되는 얇은 로즈마리의 줄기는 수피가 두껍지 않기 때문에 상하 취목 위치를 칼로 표시하지 않고 줄기를 즉흥적으로 살살 긁어내 줍니다. 수피와 형성층을 동시에 긁는다는 느낌으로 약간의 힘을 주어 긁어낸 후 젖은 상토를 비닐에 감싸 묶어주면 취목이 적용됩니다. (취목 : 가지를 잘라내지 않고 수피와 형성층을 제거해 뿌리를 유도하는 번식 방법)
10월에 시도한 로즈마리 취목과 결과
취목 40일후의 모습입니다. 1도만 낮아도 영하의 날씨가 되는 시점(11월 말)이라 로즈마리 잎이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뿌리가 확인되어 컷팅해내었습니다.
화분에 식재해 실내로 들였습니다. 뿌리가 화분에서 돌았으면 밖에서 월동시키려했는데, 취목 한 지 얼마 되지 않으니 무리하지 않으렵니니다. 사진은 12센티 롱 포트에 심어놓은 모습입니다.
11월에 시도한 로즈마리 취목
11월 20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다시 취목을 해놓았습니다. 수피가 두껍지 않는지라 살짝만 긁어내었기 때문에 만약 뿌리가 내리지 않더라고 이대로 봄까지 두면 될 듯싶은 생각에 11월 말에 또다시 취목 시도합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은 남는 것이니까요!! 젖은 상토와 비닐 자른것, 위아래 고정할 끈을 적당 길이로 잘라 준비해줍니다.
흙 속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은지라 불투명 비닐로 취목 해놓으면 더 좋은데, 막상 찾으려니 보이질 않네요. 이 상태로 겨울을 보낼 수 있으므로 지지대를 세워줬습니다. (자유분방하게 자라 대부분 휘어짐) 사진의 로즈마리는 2020년 삽목 한 묘목을 가을에 심어 한번 생장점을 자른 후 더 이상 자르지 않고 1년이 지난 후 모습입니다.
시골 부모님댁에 심어 둔 것인데, 자주 찾아가지 못하니 갈 때마다 로즈마리가 쑥쑥 자라나 있는 것을 보고 외목대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취목 하기 시작한 것인데, 다행히 로즈마리는 취목이 아주 잘됩니다. 봄에서 초가을까지는, 취목 하고 한 달 정도 후면 잘라내어 화분에 식재해도 될 만큼 뿌리를 충분히 내어줍니다.
취목 한 로즈마리를 잘 키우면 외목대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를 해도 될 듯싶은 생각에 입꼬리가... ^^; 취목 한 로즈마리 성장과 변화되는 과정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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