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뿌리 나누기를 하면서 뿌리를 붙이지 못한 개체를 물꽂이 해두었습니다. 며칠 만에 앙증맞은 뿌리가 나오고 한달가량의 시간을 더해 물속에서 뿌리 성장을 유도했습니다.
빅대디 호스타의 뿌리가 굴직하게 자라고 있어 화분에 식재해줬습니다.
골든엣져 호스타의 뿌리는 여리한 잎을 닮아 얇고 빠르게 자라고 있고, 이 또한 화분에 식재해줬습니다.
연약한 뿌리를 화분에 식재한 것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뿌리 없는 호스타 100일 후
100일이라는 긴 시간이 자났어도 잎이 쌩쌩한 것을 보니 뿌리내림이 잘 된 듯 보입니다. 빅대디는 꽃대를 올리지 못했지만, 골든엣져는 두 뼘 정도 되는 꽃대를 올려줬습니다. 물론, 현재(8월 말)는 꽃이 진 상태이고요.
물꽂이후 화분 식재한 빅대디 호스타
땅에 제대로 자리를 잡음면 키가 40~50센티는 금방 넘을 빅대디호스타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이라 그런지 잎에 드문드문 갈변현상이 보입니다. 흙 속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요...??
100여 일 만에 12cm 포트에서 꺼내보니 놀랄 만큼 뿌리가 뻗은 모습입니다. 뿌리가 아예 없었던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급성장한 빅대디호스타입니다. 가는 뿌리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 굵은 뿌리도 보입니다.
물꽂이후 화분 식재한 골든엣져 호스타
군락으로 함께 있을 때 본연의 진가를 발휘하는 골든엣져 호스타입니다. 그늘에서 요양하며 보냈음에도 가을의 선선한 기운을 빗겨가진 못하나 봅니다. 요 녀석 또한 군데군데 잎이 시들해지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신기한 건, 뿌리 없이 물꽂이 해 화분에 식재했음에도 100여 일 만에 꽃대까지 올려주는 강한 생명력을 보면 뿌리 또한 실망시키지 않을 듯합니다.
12cm 포트에서 꺼내보니 빅대디처럼 놀랄 만큼 뿌리가 뻗은 모습입니다. 워낙에 잎도 작고 야리야리한 잎을 갖고 있는지라 뿌리가 아주 굵진 않지만 화분의 공간이 작은 듯 뿌리가 화분을 돌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호기심에 뿌리가 없는 호스타를 물에 꽂이 두었는데, 실망 주지 않고 이렇게 하나의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 줍니다.
▶▶ 이번 관찰로 건진 것!!
호스타 뿌리 나누기를 하다 뿌리가 잘린 개체가 있어도 버리지 말고 물꽂이 하면 3,4일도 안되어 뿌리가 돋고 100일이 지나면 화분이 꽉 찰 만큼 튼실한 뿌리를 갖은 하나의 개체로 성장합니다.
▼ 뿌리 잘린 호스타 물꽂이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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