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구매한 60cm가량의 블루아이스에 3년의 사간이 더해진 2022년에는 250cm의 키를 자랑하는 거목이 되었습니다. 1년에 60cm가량 자랐다고 보면 될 만큼 성장이 빠른 속성수 입니다.
블루 아이스의 성장과정과 그간 함께했던 추억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블루 아이스?
중부지방에서 60cm의 두 그루 블루 아이스를 땅에 식재 3년 후 250 & 300cm까지 자란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자라나는 속성수입니다.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 오는 날에 싱그러운 모습과 향기를 전해줍니다. 단점은 너무 빠르게 자라는지라 작은 마당에서는 식재를 고려해봐야 할 듯합니다. 블루 아이스의 대체품으로는 성장이 그리 빠르지 않고 잎이 비슷한 침엽수인 썰프레아(쎌프레아)가 있습니다.
■ 블루아이스 성장과정
2019 ~ 2021의 식재 시점에서부터 성장 모습을 몇 컷 담아봤습니다.
작년(2021)까지만 해도 귀염귀염 했던 녀석이 올해(2022)는 완전 거목이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크기를 가늠시켜드리기 위해 키가 165cm 아이를 앞에 서게 했습니다. 화단 때문에 한 발짝 뒤에서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고와 폭을 자랑합니다. (나무 뒤쪽의 화강암 대리석 한 장당 높이 : 60cm)
한 그루도 아니고 두 그루이니 작은 마당, 그것도 건물과 거의 맞닿은 상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나무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우측보다 좌측이 더 풍성한 것은 삽목을 위해 잘라낸 하나의 가지가 두 개 세 개 등으로 성장한 이유입니다.
원가지를 자르면 자르면 아래의 곁가지가 성장하기 시작하는데, 우측의 원가지는 절단 후 두 개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고 2m 이상이 되면서 1년 사이에 목대도 많이 두꺼워졌습니다. 상남자 같은 스타일의 거친 표피를 보여줍니다.
창피한 일이지만 키우면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나무를 식재한 곳 아래가 지하 주차장이 있는 부분이라 흙 높이가 40c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수고와 수폭은 점점 커지는데, 뿌리가 지탱을 하지 못하니 여름에 태풍이 오면 이렇게 쓰러지기 일쑤입니다. 다시 세워주고 아직까지는 버텨주고 있는데, 매번 불안하네요.
그나마 수폭이 좁은 다른 나무는 휘청대가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조만간에 생장점을 자르고 둥근 수형으로 키워야 할 듯싶습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매번 싱그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블루 아이스의 매력은 단연 최고입니다. 비온 후 잎마다 맺힌 빗물이 보석같아보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블루 아이스 꽃은 화원에서 촬영한것인데 여름철 가지 끝에 피어나기도 합니다.
■ 블루아이스 삽목
2019년 멋모르고 도전한 첫 삽목에서 90%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작은 원가지로 삽목해 한 뼘 정도 성장 후 이웃들과 나눔 했습니다.
나무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원가지가 아닌 통통한 곁가지로 삽목 했을 때는 성공률이 저조했습니다. 환경적인 영향의 차이도 있었을 테지만요... 간신히 뿌리 한가닥만 뻗어 났지만, 분갈이해준 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쑥쑥 잘 자라납니다.
■ 블루 아이스 취목
블루아이스 취목을 여러 차례 도전해봤었는데, 성과는 없었습니다. 수피와 형성층 제거 후 젖은 상토를 비닐로 감아 뿌리를 유도했었는데, 아래와 같이 캘러스가 형성되기는 했지만, 제거한 수피만큼 다시 채워집니다.
취목은 내년에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블루 아이스가 이기는지, 제가 이기는지 지켜봐 주세요~!!
▼ 삽목 하기도 참고해 주세요~!
https://greenfingers.tistory.com/m/323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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