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난 2월 중순 오랜만에 화원을 찾았습니다. 봄을 알리는 애니시다 노란 꽃의 향기로 코가 호강할 때쯤 화원 한쪽을 보고 반가움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항상 잎만 보여주었던 은엽 아카시아와 자엽 아카시아에 탐스러운 노란 꽃이 피어있습니다.
♥ 아카시아
아카시아 나무의 원산지는 호주이며 품종은 1,000여 가지나 됩니다. 아카시아 나무는 주로 노란색의 꽃이나 크림색의 꽃을 피우는 품종이 대부분이며, 간혹 빨간색 꽃을 피우는 것들도 있습니다.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물은 한번 줄때 듬뿍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상 성장이 빠른것에 비해 목대가 굵어지는 것은 느린듯하니 지지대를 세워줘야 합니다.
최근 화원에 모습을 많이 보이는 아카시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원의 은엽 & 자엽 아카시아
성인 키만 한 아카시아들이 화원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츄파춥스 같은 외목대의 수형을 하고 있고 잎이 자주색인 것과 은청색을 띄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자주색 잎이 선명한 자엽 아카시아입니다. 자주색은 몽환적인 색감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은엽보다는 더 눈길이 갑니다. 작은 솜털처럼 앙증맞은 노란 꽃이 등불처럼 화원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화원에서 제일 굵은 목대입니다. 대품으로 R3(3cm 내외) 정도의 굵기이고 가격은 69,900원입니다.
잎 겨드랑이 여기저기서 꽃이 피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아카시아는 묘목을 사다 키우고 있어 아직 꽃을 보지 못했던지라, 처음 만나는 아카시아 꽃이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봄에 산에서 불어오는 향긋한 아카시아와는 품종이 달르며 화원의 아카시아에서는 향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화원의 아카시아 중품
키가 1m 정도 되어 보이는 중품의 은엽아카시아입니다. 새순이 자줏빛을 띄고 있는데 라벨은 은엽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은엽과 자엽의 구분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화원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아카시아가 상당히 높은 곳에 머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장미허브 외목대처럼 살짝 아담한 외목대로 키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은엽과 자엽이 헷갈리는 이유는 저희 집에서 현재 키우고 있는 것을 살펴보며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희 집의 은엽 아카시아
작년에 구매 후 실내로 들여 키우고 있는 은엽아카시아입니다. 줄기부터 잎까지 모두 은청색을 띄고 있습니다. 가을경에 구매했는데, 6개월 만에 2배 이상 자랐습니다. 성장속도가 아주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가지치기를 해서 삽목 도전해보려 합니다. 이발하면서 삽목 하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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