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개나리 꽃이 진 후 가지가 초록 옷으로 갈아입을 때면 땅속의 뿌리에서도 새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우후죽순으로 돋아납니다. 매번 전정가위등으로 제거하며 키웠지만, 더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땅을 판 후 뿌리 부분까지 최대한 잘라냈습니다.
잘라낸 것을 보고 있으니 뿌리가 달린 것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화분의 한편에 식재했습니다. 외목대 수형으로 키우려 상단의 생장점을 자른 후 1년의 시간이 더해져 어느덧 머리가 축구공만 한 크기로 성장했습니다.
식재 후 이듬해 꽃을 보여주지 않은 개나리의 2년 후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년 후 외목대 개나리의 꽃
매년 봄이 되면 꽃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매일 출근전이나 출근 후에 마당에서 살고 있습니다. 같은 식물이지만 봄의 날씨에 따라 꽃의 생동감은 매년 다릅니다. 봄가뭄이 심하면 꽃도 밉게 피고 빨리 져버리는데, 2023년 봄은 적당한 날씨 덕분에 오랫동안 예쁜 개나리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순 식재 2년 후에 가지마다 노란색의 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나무인지라 묵은 가지에서 꽃이 피어납니다. 작년에 가지의 생장점을 자르며 풍성하게 만들어놓아서 올해 늘어난 가지마다 개나리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새순을 떼어내 수형을 만들면서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참 꽃을 보여주더니 4월 중순이 되니 꽃 반 잎 반이 되었습니다. 초록의 곁가지가 한 뼘 정도 성장하면 다시 적심(생장점 제거)하면서 외목대의 개나리 머리를 예쁘게 만들어가려 합니다.
개나리를 화분에 식재 시 화분에 있던 다른 나무가 죽어있던 상태였는데, 개나리가 다시 자리 잡으면서 지지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개나리 외목대 키를 크게 만들어놓았기에 지지대는 꼭 필요합니다.
덕분에 펜스 위쪽으로 꽃다발이 보이기 때문에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개나리꽃을 여럿이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개나리는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기에 애정을 갖고 바라보며 키우지는 않지만, 외목대수형으로 만들어가면서 키운다면 새로운 식물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분에서 키우는지라 왕성하게 성장하지는 않겠지만, 영양제 보충해 가며 멋들어지게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녀석의 어미
2년생 외목대의 새순을 내어준 어미의 2023년 모습입니다. 날씨가 좋아 개나리 꽃도 더 예쁘고 깨끗하게 피었습니다.
어미만큼 성장하려면 오랜 시간이 더해져야겠지만, 매년 예뻐지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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