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마당에서 나무를 극대화시켜 볼 수 있는 방법은 츄파춥스 모양인 외목대로 수형을 다듬으며 키우는 것입니다. 아래처럼 목대가 어른 손목만 한 굵기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더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개나리는 꽃이 지고 가지에서 잎이 나올 때쯤이면 뿌리에서도 새순이 계속 올라오는 것이 문제인긴 한데, 새순이 작고 연할 때 제거해 주면서 외목대 수형을 유지하면 됩니다.
새순을 제거해도 버릴수도 있지만, 반대로 새순을 이용해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내는 것도 키우는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 돋아나는 새순으로 외목대를 만드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나리 외목대 만들기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개나리는 꽃이 진 후 초록색 잎이 돋아납니다. 생명력이 좋은지라 땅 속의 뿌리에서도 새순을 많이 올려줍니다. 저희 집의 개나리 외목대를 유지하기 위해 새순을 제거하며 키우고 있지만, 다른 식물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사이 하나의 새순이 엄청나게 자라난 것이 포착되었습니다.
살살 달래면서 뿌리의 일부까지 캐냈습니다. 총길이가 1m 정도 됩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 정리해 봤습니다. 어미처럼 외목대로 만들 것이라 하단의 잎을 쭉 훑어냈습니다. 장소가 협소해 뿌리를 온전히 캐내진 못했지만,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라 이 정도의 뿌리만으로도 긴 키를 잘 버텨줄 수 있습니다.
외목대는 키가 너무 크면 무거운 머리를 버티지 못할 수 있으므로 상단의 생장점을 잘라낸 후 화분에 식재했습니다. (전체 키를 더 낮추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장점을 잘라 더이상의 길이성장은 하지 않습니다. 여린 초록색의 개나리가 이듬해 봄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1년생 개나리 외목대
1m의 큰 키로 생장점을 자른 후 화분에서 봄을 맞이하는 개나리입니다. 묵은 가지에서 꽃이 피는 개나리인데 4월에 내어준 새순에서는 아쉽지만 꽃은 볼 수 없었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우산모양의 외목대 쥐똥나무처럼 멋있어지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묵은 가지에서 예쁜 꽃을 보여준 개나리 외목대 1년 선배 옆에 자리 잡아봅니다. 1년생 개나리의 가지가 한 뼘 이상 성장했으므로 풍성함을 위해 각가지의 생장점을 잘라주려 합니다.
올해 새로 돋아난 가지의 생장점을 두세 마디 남기고 잘라줬습니다. 생장점을 자르면 잎 겨드랑이에서 새로운 가지가 뻗어 나와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외목대로 키우기에는 키가 조금 크지만, 먼 훗날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지지대를 세워 고정시켜 줬습니다.
미리 보는 개나리 마디 가지 성장
생장점을 자른 개나리의 가지에서는 새로운 곁가지가 2개가 아닌 4개가 뻗어 나옵니다. 빠르게 풍성한 외목대로 만들 수 있는 품종입니다.
성장하는 과정과 꽃이 피어나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 대형 외목대 개나리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 진한 녹색잎과는 다른 황금개나리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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