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이 동화 같은 모습을 선물해 준 후 꽃이 지고 나면 느티나무의 초록잎이 공원의 생기를 더해줍니다. 초록의 청량함으로 기분이 상쾌해지는데 저 멀리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겹벗꽃이 화사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며 바라본 하늘인데 작은 솜사탕을 매달아 놓은 것처럼 포근한 느낌을 받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거목으로 자라나는 나무라 정원에 심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포기하기에는 너무 예쁜 겹벗꽃이죠! 두해 전 묘목을 식재해 외목대로 키우고 있는 겹벗꽃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목대 겹벗꽃 성장과정
2021년에 가느다란 묘목을 구입해 외부 화단에 식재했습니다. 거목으로 자라나는지라 집 안에 식재하지 않았고, 꽃이 진 후 떨어지는 검정 열매로 바닥이 지저분해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외목대로 만들어가는 중인데 올해는 꽃송이가 몇 개 눈에 들어옵니다.
가느다란 가지 끝에 빨간 꽃송이가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잎과 꽃이 함께 움트기 시작하면서 며칠 사이에 꽃이 피어났습니다.
외목대 수형으로 만들기 위해 적심(생장점 제거)을 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는 중이라 꽃송이가 몇 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개의 꽃송이 일지라도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캉캉치마를 연상시키는 여러 겹의 꽃잎이 일반 벗꽃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갈색의 잎도 제법 초록으로 변해가고 꽃도 활짝 피어났습니다.
외목대 수형으로 만들고 있는지라 하단의 빈 공간에 한해 전 블루문 호스타를 식재해놨습니다. 한 촉씩 식재했는데 이듬해 세 촉으로 번졌습니다. 비를 맞아 생기가 더해진 모습입니다.
하단에 새잎이 돋아났네요. 외목대로 키우고 있기에 이런 새순은 제거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겹벗꽃과 일반 벗꽃 비교
일반 벗꽃이 지고 나면 바통 터치하듯 피어나는 겹벗꽃입니다. 색깔과 모양이 다른 것도 있지만 겹벗꽃은 잎과 꽃이 동시에 성장하는 반면, 일반 벗꽃은 흰색의 꽃이 피고 질 때쯤 잎이 돋아납니다.
일반 벗꽃 외목대
겹벗꽃뿐만 아니라 일반 벗꽃도 묘목을 구매해 외목대로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꽃을 보여주지 않아 잎만 풍성한 모습입니다. 올해까지는 적심을 해야 하는데, 내년에 한송이라도 꽃을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너무 작은 묘목들을 식재해 풍성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천천히 기다리며 예뻐지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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