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정원에서 처음 만난 수호초입니다. '수호'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 몇 포트 구매 후 계속 삽목해 개체를 늘려 현재 집 화단 테두리에 수호초를 식재해 놨습니다. 지켜주는(守:지킬 수) 의미인 줄 알았는데 수호초[ 秀好草 ]는 빼어날 수에 아름다울 호를 써서 수호초라고 불립니다.
살짝 아쉽지만 그만큼 두배로 예뻐서 붙여진 이름이며 톱니 모양의 잎만으로도 꽃과 같은 모습을 보여줘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사진설명 (↖:회사 화단의 수호초 , ↗:수호초 삽목, ↙↘:삽목 한 수호초 화단식재)
번식한 수호초가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장한 양지의 수호초
삽목 한 수호초를 식재해놓은 최근의 화단 모습입니다. 많이 성장했지만 다 큰 성장높이가 30cm인데 아직 덜 자랐는지 꽃은 보여주질 않네요. 내년쯤에 꽃을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늘의 수호초
수호초는 양지나 음지 가리지 않고 잘 자랍니다. 아래는 저희 집 옹벽 나무 그늘 아래에서 4월에 새순이 돋아나고 잎이 성장한 5월의 모습인데, 그늘임에도 웃자람 없이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위의 양지 수호초 사진과 같은날 찍은 사진인데 음지의 수호초의 색감이 짙은 초록색이고 양지는 연둣빛입니다.
수호초는 호스타가 대중화되기 전에 나무 밑을 자리했던 대표적인 식물이며 원산지는 일본입니다.
법원의 수호초
법원의 정원입니다. 지켜준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름 때문인지 수호초는 법원 정원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만 식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 식재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의도치 않게 경매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경매를 진행하기 전 집행관께서 '만세 금지'를 권유했습니다. 피땀 같은 재산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을 배려하는 의미입니다.
법원 앞의 수호초 기운을 받아 피해 없이 재산이 지켜지길 바라봅니다.
수호초는 회양목과로 3월에 꽃망울을 물고 있고 4~5월에 꽃을 피웁니다. 저희 집에 삽목해 식재해 놓은 개체에서 아직 꽃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화원의 무늬수호초
최근에 방문한 야생화 화원에서 판매하고 있는 무늬수호초입니다. 몇년에 걸쳐 일반 수호초를 삽목해 화단에 식재했더니만 더 예쁜 무늬수호초가 눈길을 끕니다.
이제는 무늬 수호초를 번식시켜야할 때인가봅니다. 한 포트를 구매해 분갈이 해줬습니다.
무늬 수호초를 집으로 데려온 기념으로 일반 수호초와 비교컷 찍어봤습니다. 잎의 생김새나 성장하는 모습 모두가 같지만 크림색의 테두리가 있는 것이 다릅니다.
무늬수호초 삽목
분갈이 후 한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나의 줄기를 두 개로 나눠 삽목 할 만큼 실거워졌습니다.
하단의 잎을 남겨둔 후 최대한 길게 잘라냈습니다.
하단의 잎 겨드랑이에서 새순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조만간에 더 풍성 해질듯합니다. 잘라낸 삽수는 하단의 잎을 떼어내어 삽목 준비합니다.
삽수 상단의 잎도 작게 잘라주고 물에 담가 물올림해줍니다.
삽목은 항상 새 상토에 꽂아줍니다. 조금 큰 화분에 흙을 반만 채우고 삽수를 꽂아주면 자연스럽게 그늘이 만들어지고 수분도 잘 유지됩니다.
삽목이 잘 되는 품종이라 뿌리내림 잘 됩니다. 무늬수호초의 뿌리가 보이면 성장하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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