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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식물)/대견한 성장 모습

달개비 종류와 월동한 털달개비

by 그린핑거스 2023. 5. 27.

달개비는 번식력이 뛰어나 초보자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색감의 미니달개비들이 개량되어 보는 재미가 더 있어졌습니다. 미니달개비와 함께 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달개비로는 삼색달개비 또는 칼라달개비라고도 불리는 잎이 큰 달개비도 있습니다. 

 

그 외로 제주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주색달개비가 있는데 화원에서는 잘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격이 좀 달라 보이지만 달개비 종류 중 월동이 되는 종류로 자주달개비가 있는데 잎은 다른 달개비와 다르지만 꽃은 흡사합니다.

사진설명 (↖: 미니달개비, ↗:삼색 or 칼라달개비, ↙: 자주색달개비, ↘: 자주달개비)

달개비-종류

 

그 외로 달개비과의 닭의장풀이 있습니다. 월동이 되지 않고 씨로 번식되며 예쁜 파란색의 꽃을 피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잡초취급을 받는 아이입니다.

닭의장풀(23.05.10)

 

이렇듯 여러 종류의 달개비가 있는데 그 외로 잎 앞뒤로 털이 많이 나서 털달개비로 불리는 녀석이 있습니다. 어떤 재미난 모습을 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삽목 한 털달개비

작년에 이웃 언니에게 나눔 받은 털달개비입니다. 월동이 되지 않아 실내서 보관 후 봄에 밖으로 꺼내놓을때 작은 개체 하나를 얻어왔습니다. 달개비과라 쉽게 뿌리를 내리고 잎에 털이 있어서 햇볕에서도 잎마름 없이 잘 성장합니다.

삽목한-털달개비-성장(22.05.12-22.10.12)

 

분양받은 개체를 다시 삽목하기를 반복하면서 키웠는데, 추운 겨울을 앞두고 실내로 들였습니다. 키가 부쩍 자라서 지지대를 세워줬습니다. 

털달개비(22.10.22)

 

달개비 종류들은 원줄기를 잘라 키를 낮춰 아담하게 보는 게 정석일 듯싶은데 처음 키워보는지라 자르지 않고 키우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서 관찰해보려 합니다.

털달개비꽃(22.10.25)

 

 

성장점 유지한 털달개비

작년 10월에 실내로 들여 월동한 털달개비의 이듬해 5월 모습입니다. 밤이면 귀신이 나올법한 비주얼을 하고 있습니다. 

실내-월동한-털달개비(23.05.08)

 

원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도 새순이 많이 돋아났고 하단에 있던 줄기 두 개에도 새순들을 동시내 내어주어 무성해졌습니다. 심지어는 키가 더 컸지만 생장점이 지지대 높이를 넘어서면서 버티지 못하고 아래로 꺾여있었습니다.

털달개비-가지(23.05.08)

 

관찰을 위해 둔 것이지만 못난 모습으로 키운 것이 미안해지네요. 그대로 두고 보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이발해 줬습니다. 달랑 하나의 삽수를 삽목 한 것인데, 이만큼 많은 양의 삽수가 나왔네요. 갓 올라오는 새순을 제외하고 모두 화분 끝을 기준으로 시원하게 잘라줬습니다.

털달개비-가지치기(23.05.08)

 

전체 모습은 이상했지만 잎 하나만 보면 귀염뽀짝 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에게 '얼굴에도 털 났다'라고 어처구니없이 놀려대며 혼자 박장대소하며 유쾌하게 지내고 있는데 털달개비는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가지치기한 어미는 또 멋지게 성장하겠지만 왠지 삽수를 그냥 버리기 또 아쉬워 몇 개만 다듬었습니다.

 

 

자주달개비등도 키워봤지만, 경험상 달개비는 삽목 해서 키우는 것의 성장세가 어미에 비해 더 좋습니다.

(23.05.08)

 

갓 올라오는 새순들은 작은 화분에 식재하고 길게 자란 가지들도 행운의 숫자라며 7개만 다듬어 조금 큰 화분에 식재했습니다. 삽수를 만들 때 하단에 마디 하나만 묻으면 되지만 마디를 두 개 묻으면 마디마다 새순이 올라와 더 풍성한 달개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털달개비-삽목(23.05.08)

 

한번 생장점을 자르지 않고 관찰했기에 이번에는 예쁘게 키워보려 합니다. 특이한 털 달개비이지만 너무 잘 성장하는지라 화원에서는 취급을 잘하지 않는 듯합니다. 화원에서도 판매 시 '늘어지는 지피식물'이라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삽목 한 털달개비가 멋진 모습 보여주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많이 생뚱맞지만, 저희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눈으로 한번 살펴봐 주세요. 털 얘기하다 생각나서 사진 첨부해 봅니다.

사진설명 (↖: 가만히 있는 형에게 결투 신청, ↗: 자고 있는 형과 굳이 합체, ↙: 형의 발까지도 좋은 동생, ↘: 형과 붙어있으면서 안정을 찾는 동생)


▼ 털달개비의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삽목 한 털 달개비에서 100일 만에 꽃이 피었습니다.

6/21에 삽목해 한 달 만에 튼튼한 뿌리를 내린 털 달개비가 두 달 만에 이만큼이나 키 성장을 했습니다. 나눔 해준 지인의 털 달개비는 보라색의 예쁜 꽃을 보여준다는데, 삽목 한 개체에서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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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색달개비도 참고해 주세요~!

 

자주색 달개비의 삽목과 물꽂이 비교

자주색 달개비의 색감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자주색이라기보다는 진한 보라색의 색감이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자주색 달개비입니다. 실내에서 겨울은 보내고 봄에 밖으로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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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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