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온 10월 말
자칫 회색 현무암의 딱딱한 느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식물이 있습니다.
줄사철
이름처럼 사계절 푸르러 사철나무인데
담쟁이처럼 벽을 타고 오르는 특성이 있어 '줄'을 붙여 줄사철이라 합니다.
보통은 공원의 소나무 밑에 심어 바닥을 자연스레 덮고 나무를 타고 오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 길을 지나가다 브레이크 잡듯이 발길이 멈춥니다.
줄사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열매는 처음 봅니다.
10월 말이 가까워지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놀랐는지 잎은 힘이 없어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번식력은 강해진다죠! 매년 이 길을 지났어도 못 본(못 봤었을 수도 있음) 줄사철이 열매를 맺은 모습입니다.
열매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다 벌어지나 봅니다.
제법 영글었는지 깍지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씨앗 한송이(?)를 따와 책상 위에 올려봅니다.
얼른 집에 가서 심어 새싹이 나는 걸 확인하고파 마음이 막 급해지네요! ^^;
줄사철 씨앗 심기
길가에서 서리해온 줄사철 씨앗을 하나씩 떼어내 봅니다.
씨앗이 딱딱해 보였는데 폭신폭신하네요.
삽목 상자에 트레이를 넣어 준비합니다.
상토를 채워주고~
씨앗 3개씩 살포시 심어줬습니다.
몇 개 없으니 다섯 군데 심으니 끝이네요.
흙을 잘 덮어 마무리해 줍니다.
내년 봄쯤에나 움직임이 보이겠죠~?
새싹이 얼굴을 내밀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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