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한파를 막기 위한 방풍만을(창문 없는) 고려한 어닝존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이 포스팅을 참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분리형이고 바람을 막는 어닝존이지만 창문을 배제하진 못합니다. 환기를 시켜야 하고, 분리형이지만 불편하지 않다면 굳이 분리와 조립을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정형이 아닌 분리형으로 만든 탓에 굵지 않은 각관(30x30)으로 작업을 해서 창문 선택함에 있어 큰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창문을 구상할 때 주의해야 것은 크게 ① 문턱(비,바람) ② 방충망(해충) 이 두가지 입니다.
저는 겨울의 칼바람을 막을 방풍막으로서의 기능만 생각하며 문턱과 방충망을 방관한 채 어닝존을 구상했기에 100%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제 글을 읽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해서 더 나은 어닝존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30x30의 각관을 사용한 어닝존에 적용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합니다. 넓은 문틀을 추가로 덧대지 않는 한 방충망을 적용하긴 쉽지 않습니다. 창문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들창문 (어닝존에 선택함)
② 여닫이 창문
③ 슬라이딩(미닫이) 창문
④ 터닝 도어 창문
⑤ 분리형 창문
5-1. 들창문
제가 어닝존에 적용한 창문이며 바깥쪽으로 밀어 올려 여는 방식입니다. 가스 쇼바를 이용해서 원하는 각도만큼 열림을 설정할 수 있고, 옆 구조물과 간섭이 없어 모든 구조물에 원하는 만큼 창문을 부착할 수 있습니다.
5-2. 여닫이 창문
경첩으로 창틀에 부착 후 '각도 조절 수대'를 사용하면 원하는 각도만큼 창문을 열어 고정할 수 있습니다.
5-3. 슬라이딩(미닫이) 창문
업자분들이 많이 사용하며 슬라이딩 문을 만드는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길이만 절반 정도로 창문을 제작하여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절반의 구조물에 창문을 부착할 수 있고, 구조물과 창문이 겹치지 않으므로 구조물 창틀에 롤 방충망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슬라이딩 창문의 장점이 많으나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모든 구조물에 창문을 부착해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답답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생각보다 롤 방충망 가격이 비쌌고(모두 6개인 저희 집 어닝존의 창문이 940x660으로 큼), 모기가 있는 여름밤에는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틀고 있을 예정(몇 달 후 태양광 부착 예정)인지라 1번의 들창문을 적용했습니다.
드나드는 문이 있으니 환기를 위해 창문 1~2개 정도를 예상한 분들이라면 슬라이딩 창문을 적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5-4. 터닝 도어(반 접이형) 창문
분리형 어닝존이므로 1M 넓이의 구조물 창틀에 상하 레일 & 부속이 추가되므로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5-5. 분리형 창문
분리형 경첩을 이용해 창문을 붙여놓거나 띄어놓을 수 있어 겨울이 아닌 계절에 적용하면 좋을 듯싶으나, 창문을 떼어낸 상태에서는 황사나 송화가루, 비의 유입이 있어 실용적이지 않은 구조입니다.
슬라이딩 창문으로 방충망이 해결된다면 남은 문제는 창문턱입니다. 창문에는 창문턱(보통은 창문턱에 '모 문풍지'를 붙임)이 있어야 창문을 닫았을 때 외부에서 비바람의 유입을 막을 수 있지만, 이미 적용한 30x30 각관에는 추가로 넓은 문턱이 있는 문틀을 덧대지 않는 이상 힘든 구조입니다. 창문에 유리를 부착하는 '알루미늄 오사이' 조차 제일 좁은 폭이 40mm입니다. 분리형이지만 더 넓은 각관으로 틀을 만들고, 갈바 제작 시 문턱이 있게 만들어 창문과 문틀을 부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래는 회색의 구조물에 주황색의 창문턱이 있는 창문틀을 만들어 노란색의 창문을 부착한 모습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더 잘 표현되었습니다. 노란색의 창문은 위, 아래 홈을 만들어 유리가 들어갈 수 있게 해 줍니다.
창틀(주황색)과 창문(노란색)의 단면 모습입니다. 창문턱이 있는 창문의 단순한 모양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구조이니 분리형 방풍막을 계획하는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50x50의 각관만 되더라도 아래처럼 적용해서 했을 법 한데, 30x30 각관으로 한지라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들창일 경우 경첩 부분을 제외한 세 면에 평철을 부착해 비 바람과 해충을 막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알루미늄 몰딩을 사면에 둘러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평철은 기본 3t며 13, 16, 25mm... 등의 넓이가 있습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분리형으로 계획한 이상, 넓은 각관으로 설치되는 일반 썬룸과 같다는 생각은 떨치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을 듯합니다. 겨울에만 사용하는 '바람을 막는' 방풍의 기능을 위한 것이 일반 어닝존인지라 어쩌면 여러 개의 창문을 다는 것 자체가 욕심인 듯합니다만, 상업시설의 어닝존이 아닌 가정집의 어닝존의 접근은 좀 다르므로 활용하는 것도 다릅니다. 제가 창문으로 고민하며 아쉬워했던 것은 썬룸이 되고 싶은 어닝존의 고민인 듯싶네요. 저보다 더 많이 알아보고 계획해서 더 멋진 어닝존 만드시길 바랍니다~!!
▶ 부연설명
재료(공업용 가스 쇼바)를 구매하고 난 후 아래와 같은 창문도 간단한 수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았네요. 복잡한듯해서 배제시켰는데, 생각보다는 간단한 듯 보입니다.
창틀, 문틀에 유리 부착하는 방법
샌드위치 판넬을 이용해 공간을 만든다면 기성 제품(창문틀+창문 일체형)을 구매해 끼워주기만 하면 되지만, 30x30 각관으로 어닝존 구조물을 만들고, 동일한 30x30 각관으로 만든 문에 유리를 어떻게 끼워야 할지 무진장 고민되는 순간입니다. 창문 폭이 40mm만 되더라도 '알루미늄 오사이'를 유리 두께에 맞게 선택해 창문에 부착 후 유리를 끼워주면 간단한데, 30mm의 공간에 유리를 붙여야 하는지라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글루건과 실리콘만으로도 충분하다 조언해주시는데도 굳이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 나무에 유리 부착하는 방법
① 가는 못 박기
② 트리머로 홈파기
▶ 금속에 유리 부착하는 방법
① 알루미늄 '오사이'를 부착
② 갈바로 홈이 있는 틀 만들기
③ 작은 각관 앞뒤로 대기
이상이 제가 알고 있는 창틀이나 문틀에 유리 부착하는 방법이고, 부연설명을 하자면,
① 가는 못 박기는 보통 작은 창문이나 유리 이탈률이 낮은 여닫이 창문 등에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가는 못을 창문에 박고 유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후, 실리콘 바를 때 못을 묻히게 해 최종적으로는 못이 보이질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② 트리머로 홈파기는 나무와 트리머만 있다면 쉽고 간단하게 문틀에 홈을 만들 수 있지만, 실외에 부착되는 문에는 나무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③ 알루미늄 '오사이'를 부착하는 방법은 창문 넓이가 40mm 이상이어야 부착 가능합니다. 참고로 오사이는 알루미늄 재질이며 암, 수로 구분된 6M 재료입니다.
④ 갈바로 홈이 있는 틀 만들기는 철판을 원하는 모양대로 절곡해 사용할 수 있지만, 각관의 최소 두께(1.4t) 보다 더 얇은 1.2t의 두께라 용접도 잘해야 하고 솔직히 알아보고, 주문하고, 찾으러 가는 것 등이 귀찮아서 제외시킵니다. 다른 재질(스텐), 다른 두께로도 절곡 가능하니 더 알아보고 선택해 보세요.
⑤ 작은 각관 앞뒤로 대기는 무식하지만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고 제가 선택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유리를 기준으로 뒤쪽에 작은 각관 부착 후 유리를 넣고 앞쪽의 작은 각관을 고정해 마무리하는 방법입니다. 원래 어닝존 창문에 유리를 대려고 구입한 알루미늄 10x10mm 작은 각관이었는데, 창문을 평판 폴리카보네이트로 변경해서 터닝 도어에 적용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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