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1M, 두께 3t, 길이 30M의 폴리카보네이트 한롤의 무게는 100kg이 넘습니다. 보통은 길이에 맞게 절단 후 구매해 사용한다고 하는데, 어닝존 공간이 넓고 90 ˚가 아닌 15 ˚ , 9 ˚, 3 ˚등의 기울기가 있게 재단을 해야해서 롤로 구매했습니다. (재단 서비스는 대부분 90 ˚만 가능)
3t 폴리카보네이트 자르기
어닝존에 사용할 렉산을 미니 컷쏘인 충전 원형톱 (GKS 10.8V-LI)을 이용해 잘라봤습니다. 잘 깨지지 않는 단단한 재질이라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소음만 좀 클 뿐 잘 잘리네요. 가이드를 집게 클램프로 꽉 잡아 고정시킨 후 컷팅해줍니다. 말려있는 롤이 뒤로 밀리지 않게 주차 스토퍼처럼 뒤쪽에 나무 하나를 대주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 소음을 동반한 작업 시에는 귀마개나 귀덮개를 필히 착용 후 작업해 주세요. 한번 잃은 청력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각관에 폴리카보네이트 부착하기
알루미늄 몰딩을 잘라 각관에 얹혀봤습니다. 어느정도 라운드가 있는 30x30 각관과 거의 직각인 'ㄱ'자 몰딩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몰딩이 유광이라 그 차이가 더 많이 나는듯 보입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재단한것을 각관에 올려줍니다. 앞뒤에 있는 보호 필름을 5센티가량 떼어내 테이프로 고정시킨 후 'ㄱ'자 알루미늄 몰딩으로 덮고 피스로 고정해주면 틀 하나가 완성됩니다.
구조물 문풍지 붙이기
몰딩을 피스로 연결한 후 문풍지를 붙여줍니다. 조립형으로 실리콘을 따로 바르지 않을 것이라 비바람으로부터 최소한 보호하기 위해 구조물이 겹치는 부분에는 모두 문풍지를 대어줍니다.
몰딩 절단 시 주의사항
'ㄱ'자 몰딩은 알루미늄 재질이라 강도가 약합니다. 넓은면 절단시는 상관 없지만, 세로 절단시 알루미늄 끝이 휘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각도가 있는 철 각관을 안쪽에 덧대어 기대주면 반듯하게 잘 잘립니다.
작업을 하면서 신랑 얼굴을 쓰다듬으며 얘기합니다.
" 왜, 나 같은 마누라를 만나서 이런 고생을 하냐... 이런거 하자는 여자가 몇 되겠어. "
" 세상에 당신 하나밖에 없어!!! "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다행히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구상하며 재료 알아보고 도면 그려는것과 용접은 제가 하지만, 남편이 없으면 도전하려는 생각조차 못하겠죠... 힘들지만 서로 인상 쓰지 않고 작업합니다. 재미있고 인건비도 절약되고 득이 되는 일들이 더 많더라고요. 가정에서 분리형 바람막이는 잘 안하겠지만, 관심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참고로, 고정형으로 어닝존을 만드는것보다 분리형으로 어닝존 만드는것이 비용도 더 많이들고 과정도 복잡합니다. 하지만, 불법으로 건축물을 만들 수가 없으니 건축물이 아닌 공간(=분리형)으로 만들려고 하는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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