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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自作)/막무가내 어닝존 만들기

어닝존 터닝도어 부착하기 및 완성

by 그린핑거스 2022. 3. 2.

천정 구조물을 모두 올리고 이제 입구의 양개형 터닝도어를 부착하면 대망의 비대칭 어닝존 완성입니다. 터닝도어를 부착하기 위해 먼저 천정형 레일을 클램프로 잡은 후 상단에 피스로 고정합니다. 이때 상부롤러와 상부피봇힌지를 꼭 끼워 줘야 합니다. 브라켓은 문틀 상부에 부착한 후 롤러와 힌지에 연결할거라 미리 체결해놓지 않았습니다.

터닝도어 상부 레일 부착


하부레일은 원래 부착해야 하지만, 사정상 부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문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4개 이상의 터닝도어일 경우에는 필히 부착해 주세요.) 문 높이를 정할 때 바닥에 10mm의 알루미늄 각관을 덧댄 후 길이를 산출했기 때문에 하부피봇힌지 아래 10mm 각관을 대어준 상태에서 체결해 줍니다.
30mm 문 두께라 벽에서 3mm 여유를 띄운 상태에서 고정시켰지만, 하부피못힌지의 수놈이 연결된 부분의 좌우로 mm 유격이 있으므로 여유를 두지 않고 벽에 딱 붙여서 고정했다면 벽에서 먼 쪽으로 살짝 이동해주면 됩니다.

터닝도어 하부피봇힌지 부착 (벽에서 3mm 띄움)


터닝도어 부착 시 주의할 점
참고로, 터닝도어 제작 및 부착 시 딱 한 가지만 주의하면 됩니다. 바로 하부피봇힌지의 수놈 위치(아래 두 번째 과정)인데, 아래의 사진에서처럼 숫놈 부속이 체결되는 부분이 타원형으로 좌우로 이동 가능합니다.

터닝도어 하부 피봇 힌지


내용을 자세히 풀어드려볼게요.
첫 번째로 하부피봇힌지의 암놈(그림의 파란색)은 문틀 끝에서부터 50mm의 거리를 두고 타공을 한 후 그 위치에 맞게 붙여줍니다.

터닝도어 하부피봇힌지 암놈


두 번째로 하부피봇힌지의 수놈을 바닥에 붙일 차례인데, 이때 타원형 홀의 어느 위치에 숫놈을 위치하느냐에 따라 문이 열릴 수도 있고 걸려서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벽에서 여유(문두께 30mm 경우 3mm)를 두고 하부피봇힌지의 수놈을 바닥에 고정했다면 딱 50mm가 되는 중간(middle)에 위치시키면 되지만, 숫놈을 벽에 딱 붙여서 고정했다면 긴쪽(long)에 숫놈을 위치시켜야 3.7mm(53.7-50)의 여유가 생기는 원리입니다.

터닝도어 하부피봇힌지 치수


이전 포스팅(https://greenfingers.tistory.com/82)에 문두께별 여유 치수(벽에서 문틀까지 거리)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 문두께 30mm : 3mm
  • 문두께 40mm : 5mm
  • 문두께 50mm : 7mm

제가 작업한 30mm 두께의 문은 하부피봇힌지 수놈을 벽에 딱 붙여도 최대 3.7mm의 여유가 생기지만, 문두께 40mm 부터는 3.7mm 이상의 여유가 필요하므로 하부피봇힌지 숫놈을 여유 치수만큼 띤 후 타원형 홀의 중앙에 위치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하부피봇힌지를 벽 쪽에 붙여서 시공할 경우 30mm는 90 º도(벽)까지 회전 하지만, 40mm와 50mm는 벽에 부딪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문이 열리지 않고 일정 각도에서 멈추게 됩니다.

문 두께별 회전 시 모습


하부피봇힌지의 수놈 위치만 여유만큼 띈 상태에서 고정하고 나머지 브래킷 센터가 문틀 끝부터 50mm인 곳에 부착해주면 어렵지 않게 터닝도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부피봇힌지의 숫놈도 +,- 여유가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터닝도어 상부 몰딩
'ㄱ'자 알루미늄 몰딩은 폴리카보네이트를 5센티가량 벗겨내고 감싸 피스를 박아주면 되는데, 터닝도어 문틀의 상부는 좀 다릅니다. 문틀에 부착되는 브래킷과 레일에 부착되는 롤러 체결 시 25±5mm의 공백이 있어 비바람으로부터 취약합니다. 해결책으로 문 넓이보다 100mm가량 짧게 자른 몰딩을 반대로 덧대어 주면 최대한 비바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몰딩 부착 시 삐뚤어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테이프 등으로 잡아준 후 피스 연결해줍니다.

터닝도어 상단 몰딩


터닝도어 옆면 몰딩
문의 짧은 면의 몰딩 체결 후 세워서 옆면 몰딩 부착을 준비합니다. 3mm의 둥근 머리 피스의 두께 사이로의 바람을 막기 위해 내구성이 강한 모 문풍지를 몰딩에 먼저 부착(모 문풍지가 뻣뻣함) 한 후 피스로 체결해줍니다. 롤형의 폴리카보네이트를 꽉 잡아주기 위해서 피스 박는 곳은 클램프로 적당히 조인 후 작업하면 좋습니다.

터닝도어 몰딩 및 모문풍지 부착


터닝도어 문과 문 사이 옆면 몰딩
총 네 개의 문 중 두 개를 경첩으로 연결해 좌우로 열리게 설계했습니다. 경첩이 부착될 부분이 위로 오게 세운 후 피스가 겹치지 않는 위치를 파악하고 몰딩을 체결해줍니다. 문풍지는 한쪽만 부착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를 'ㄱ'자 몰딩으로 모두 감쌌으면 경첩 세 개를 이용해 두 개의 문을 연결해 줍니다.   전 사다리 위에서 전기작업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경첩을 이리 요염한 자세로 달고 있어서 한바탕 신나게 웃었네요! ^^

터닝도어 경첩 달기


경첩으로 연결된 문 위쪽에는 상부 롤러와 상부피봇힌지가 연결될 브래킷의 중앙을 문틀 끝에서 50mm 부분에 맞춘 후 피스로 연결해줍니다.  

터닝도어 상부 브라켓 부착


문 아래쪽에는 하부피봇힌지가 끼워질 홀을 문틀 끝에서 50mm 부분에 타공 해줍니다. 타공 후 문틀에 암놈 부속을 문틀 하부에 피스로 연결해주는데, 이때 꼭 하부피봇힌지의 수놈을 끼운 상태에서 피스를 박아줘야 체결시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숫놈을 깨우지 않고 눈대중으로 연결하면 1mm의 오차로도 잘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험... ㅠㅠ)

터닝도어 하부피봇힌지 부착

 

완성된 2짝+2짝 양쪽으로 열리는 터닝도어가 오류가 났습니다...  기둥의 수직을 제대로 잡지 않아 하부가 맞질 않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네요. ㅠㅠ

 

한참 멘붕 상태였지만, 조금 더 생각해서 보니 겨울철에 터닝도어를 항상 열고 닫으면 열 손실(난로)이 많을 듯싶어 2+2의 구조를 3+1의 구조로 바꿨습니다.   안 맞는 수직은 양쪽의 하부피봇힌지의 위치를 조정해 가깟으로 달아는(?) 놨습니다.   자세한 사진은 창피해서 올리질 못하겠네요.  ^^;

약속한 대로 아이가 보호필름을 떼어내며 막무가내 어닝존이 완성되는 영광의 순간입니다.

터닝도어 완성

 

네 면 중 두면(펜스, 집 건물)이 이동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실수로 인해 수정했지만 터닝 도어를 3:1로 한 것이 저희 집 구조에서는 최선인 듯싶습니다.   뒤쪽에 슬라이딩 문이 있긴 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경로인지라, 데크로 연결되는 앞쪽에 문이 하나만 열리게 수정한 것이 더 나은 선택인 듯싶습니다.

하부 레일이 없어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지금 순간은 문을 고정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둡니다. ^^;

 

실수하면서 더 나은 결과 또한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자작(自作)의 묘미인 듯싶습니다~!! 

 

3개가 경첩으로 연결되어 있는 문은 가끔 펴놓을 것인지라 문틀 하부에 스텐 빗장을 두 군데 부착해 데크에 고정시켜 놓으니 터닝도어가 짱짱하게 달려 있습니다.  손잡이도 얼른 만들어 부착해놔야겠네요!

 

1,2월 그 추운 주말에 짬을 내어 작업한 대장정이었지만, 완성해놓으니 너무나 뿌듯하네요.  잠탱이 남편도 주말마다 겨울잠 안 자고 함께해줘서 고맙고요.   하나씩 쟁여놓은(?) 조명을 꺼내 장식할 생각을 하니 어닝존 완성의 후련함을 뒤로하고 또 설렘 시작입니다!!   조명 구상하고 부착하는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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