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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식물)/자르고 꽂는 삽목

에메랄드그린 삽목하기 (with. 176구 묘목트레이 사용)

by 그린핑거스 2022. 5. 3.

시골집에 심어놓은 에메랄드그린입니다. 손바닥만 한 묘목을 구매해 심어 놓은 것인데, 소나무 그늘 밑이라 성장세가 빠르진 않지만, 제법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겹치거나 키가 큰 녀석들은 중간중간 캐내고 있어 이 빠진 듯 보이네요.

2022.05.01 / 3년차 에메랄드그린 나무

 

2022년 봄의 모습인데, 봄에 물관리를 잘 해주지 않아서 그런지 잎 마름 현상이 몇 개 보입니다. 시골 부모님 댁(심어놓기만 하고 관리 안 함)이라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

2022.05.01 / 에메랄드그린 마름

봄을 맞아 삽수를 채취해 삽목하는 모습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에메랄드그린?
국민측백나무라고 불릴 만큼 인기 있는 나무입니다. 상록수라 울타리 및 독립수로도 많이 쓰이며 잎이 조밀하고 스스로 원추형으로 자라므로 전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추위에 강해 전국에 식재 가능하며 삽목도 잘 됩니다. 현재 비슷한 느낌의 써니스마라그, 골든스마라그등이 신품종으로 나왔지만 상록수 1등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만큼 부동 1위의 측백나무입니다.

 

 

에메랄드그린 삽목 하기  

삽수를 잘라 삼태기에 담아왔습니다. 이제 막 연둣빛의 새순을 내어주고 있는데 잘라와서 살짝 미안하네요... 

2022.05.01 / 에메랄드그린 삽수

 

삽수를 다듬은 모습입니다. 흙에 묻히는 곳의 잎은 훑어내고 상단의 잎은 치고 올라갈 생장점의 잎만 놔두고 옆의 잎은 가위로 잘라 삽수를 홀쭉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다듬어주면 묘목일 때는 홀쭉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 성장도 빠르고 성목이 되었을대 하나의 생장점으로 눈(snow)이 쌓여도 가지가 벌어지는 등의 훼손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단은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 45도로 매끈히 정리해줍니다.

2022.05.02 / 에메랄드그린 삽수 다듬기

 

 

2~3시간 정도 물 올림을 해줍니다. 뿌리 없이 버텨야하므로 물올림을 해주면 뿌리내림에 유리합니다.

2022.05.02 / 에메랄드그린 삽수 물올림

 

장소는 협소하고 생각보다 많은 삽수를 얻었습니다. 50구 묘목 트레이가 아닌 176구 묘목 트레이를 준비해 새상토를 채워 줍니다. 176구 트레이는 농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집에 있네요~ ^^;

50구 묘목 트레이는 휘청거리는 얇은 재질이지만, 176구 묘목 트레이는 성인이 밟고 올라가도 깨지지 않는 강도를 갖고 있습니다.

176구 묘목 트레이

 

삽수를 날씬하게 다듬어서인지 176구 간격이 좁아 보이지 않습니다. 작년에 삽목 할 때는 삽수를 풍성하게 해야 좋은 줄 알고 많이 다듬지 않았는데, 2022년도 에메랄드 삽목은 좀 다르게 접근해봤습니다. 트레이 폭이 좁은만큼 물관리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2022.05.02 / 에메랄드그린 삽수 꽂기

 

통풍이 잘되는 코스트코 천막 그늘 아래 자리 잡아 줬습니다. 3~4개월 정도 후면 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관리 잘해서 성공하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작년에 삽목한 에메랄드그린

덩렁대는 성격에 완성사진을 못찍었네요. 대신 작년에 삽목했던 사진을 첨부해봅니다. 하단의 삽목은 50구 묘목 트레이에 삽목했습니다.

에메랄드그린-삽목묘
에메랄드그린-(2021.08.31)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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