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 부모님 댁 길가 옆 산기슭에서 발견한 토종 으아리입니다. 잡초인 듯이 무심하게 토종 으아리 덩굴이 뻗어가고 있고, 4월 말인 지금 꽃봉오리(하단 우측 사진)를 품고 있습니다.
며칠 전 담쟁이 덩굴을 포스팅(출처: https://greenfingers.tistory.com/124)하면서 함께 식재하면 좋을 듯싶은 토종 으아리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삽수를 채취해 삽목 하는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큰꽃으아리 (토종 으아리)?
전국 산기슭에서 자라는 덩굴나무과 입니다. 풀빛이 도는 흰색의 큰 꽃이 핀다 하여 큰꽃으아리라고 불리지만 현재는 많은 원예 품종이 개발되어 보라색, 자주색 등의 꽃도 있습니다.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볕이 잘 드는 곳에서도 잘 성장합니다. 화원에서는 '클레마티스'라는 이름으로 유통됩니다. (하단에 꽃 사진 첨부)
■ 큰꽃으아리 삽목
채집해온 큰꽃으아리 줄기입니다.
경험상 마디가 아닌곳에서 뿌리가 뻗어나와 하단은 마디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로 삽수 길이를 정해줍니다. 상단 마디의 세장의 잎 중에 가운데 잎은 잘라내고 나머지 두장의 잎은 1/3 정도로 잘라내어 최소한의 광합성만 하며 스트래스를 줄여줍니다.
뿌리내림에 유리하라고 물올림을 해줍니다.
상토에 삽목했을때 성공률이 높지 않았기에 구멍을 뚫은 스티로폼에 녹소토를 넣어주고 적당한 간격으로 삽수를 꽂아줍니다.
■ 녀석의 어미
작년에 같은곳에서 삽수를 얻어 삽목 성공한 큰꽃으아리 입니다. 라임색의 손바닥만 한 꽃들이 담쟁이덩굴과 어우러진다면 얼마나 멋스러운 모습을 보여줄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 큰꽃으아리가 식재될 곳
이제 삽수를 꽂아놓고 마음만 들떠 있습니다. 저희 집 옆 화단의 모습인데, 제일 높은 쪽에 삽목 성공한 으아리를 식재할 예정입니다.
당쟁이의 초록과 큰꽃으아리의 흰색이 어우러진 모습을 상상하며 삽목 성공하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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