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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식물)

최강의 지피식물 좀씀바귀의 노란 꽃 (with. 고들빼기, 민들레, 흰색씀바귀)

by 그린핑거스 2022. 5. 4.

의도치 않게 마당에서 세마리세 마리_두 마리 객식구(본디 식구가 아니면서 묵고 있는 )의 고양이와 눈맞춤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요 예쁜 녀석들과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 흙이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지피식물은 꼭 필요합니다. (흙이나 모래 위에 배변활동을 하는 습성)

가루와 애기

가루와 애기에게 내려진 특단의 조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좀씀바귀?
국화과의 지피식물입니다. 잎은 달걀 모양에 가까운 타원형이며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마다 수염뿌리를 내어 번식합니다. 씀바귀 종류 중 작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잎을 자르면 흰액이 나옵니다. 여린 줄기와 잎은 데쳐서 무쳐 먹거나 생으로 샐러드로도 섭취 가능합니다.

 

 

 ■ 마당을 점령해버린 좀씀바귀 

우연히 좀씀바귀가 저희집 마당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지나니 그 존재가 확연히 눈에 띕니다. 화단 쪽에 좀씀바귀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후푸시(은청가문비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곳에는 좀씀바귀를 그대로 놔뒀습니다. 4월 말이 되니 노란색 꽃이 하나씩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좀씀바귀 꽃밭입니다~!!

2022.04.28 / 후푸시(은청가문비)와 좀씀바귀
 

후푸시 밑에 굵은 마사토를 깔아놨지만, 고양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ㅠㅠ 좀씀바귀가 지피식물임을 인지한 후 이곳의 좀씀바귀는 두고 보려 합니다. 좀씀바귀로 우거진 이곳에는 제발 실례를 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2022.04.25 / 좀씀바귀 꽃

 

잠시 좀씀바귀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의 뿌리에서 줄기가 뻗어 나오면 줄줄이 기어가며 마디마다 뿌리를 내립니다. 사진의 줄기는 흙에 닿지 않아 뿌리가 안 보이지만, 흙과 만나면 뿌리를 내립니다.

2022.05.03/ 좀씀바귀 줄기

 

작은 개체지만 뿌리는 상당히 길고,  자르면 흰색의 진액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2.04.01 / 좀씀바귀 뿌리와 흰색 진액

 

좀씀바귀의 노란 꽃과 비슷한 식물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흰꽃 씀바귀 꽃 

우연히 찾은 공터에서 반가운 얼굴을 찾았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모양의 꽃이라 가까이 가보니 흔히 보던 노란색이 아닌 흰색의 일반 씀바귀 꽃입니다.  좀씀바귀는 땅을 기며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는 반면 일반 씀바귀는 독립적으로 성장합니다. 

2022.04.30 / 일반 씀바귀 흰꽃

 

 ■ 노란 꽃 민들레  

민들레 꽃 한 송이를 꺾어 좀씀바귀 꽃에 가까이 가져가 봅니다.  같은 노란색의 꽃이지만, 민들레 꽃이 훨씬 더 풍부한 꽃잎을 갖고 있습니다.

2022.04.25 / 민들레(좌)와 좀씀바귀(우) 꽃

 

 

 ■ 노란 꽃 고들빼기  

봄에 길가를 지나다 보면 무리 지어 피어있는 꽃이 있습니다. 민들레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면 이내

 

'무슨 꽃이지?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2022.04.28 / 고들빼기

 

바로 고들빼기 꽃입니다. 위로 부피 성장을 하며 품고 있는 몽우리가 여럿 보입니다. 좀씀바귀의 수술이 검은색인 반면, 고들빼기의 수술은 전부 노란색입니다.

2022.04.28 / 고들빼기 꽃

 

집 마당을 점령해가는 좀씀바귀를 어떻게 예쁜 모습으로 볼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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