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나무들은 잎을 싹 틔우고 꽃을 내어줍니다. 시골에서 자란 저에게는 나물로 더 익숙한 고광나무이지만, 도심에서는 많이 볼 수가 없어 아쉬워 시골집에서 몇 뿌리 가져다 저희 집 외부화단에 심어놓았습니다.
새순에서 꽃을 보여주는 목수국과 비슷한 느낌의 고광나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광나무?
이른 봄(5월경)에 흰색의 많은 꽃이 피고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 심으면 좋은 품종입니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이는데, 오이향이 난다고 하여 '오이순 나무'라고도 불리고 실제로 저는 많이 먹고 자랐습니다. 우리나라 산속에 많이 자생하며 삽목도 잘 되는 품종입니다. (하단 삽목 한 개체 첨부)
고광나무 성장과정
3월 중순이 되니 앙상한 나무에서 귀여운 뿔같은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잎은 점점 풍성해집니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없는 반면, 뒷면은 연녹색으로 잔털이 보입니다.
4월 중순이 되니 새로 돋아난 가지 끝에서 꽃망울이 제법 보이면서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4월 말이 되니 꽃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좋은 향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앙상했던 가지가 제법 풍성해 지면서 군데군데 꽃이 피어납니다. 초록과 흰색의 조합은 언제 봐도 싱그럽습니다.
오랜만에 이른 아침에 고광나무에게 인사하러 갔습니다. 햇살을 듬뿍 받고 환하게 꽃피우고 있는 중입니다.
길가 화단에 심어놓아 향기에 끌겨 발길일 멈추게 하는 매력이 있는 고광나무입니다.
삽목 한 고광나무
고광나무는 씨앗으로 번식이 되지만, 꽃이 진 5월경 새로 나온 가지를 이용해 삽목을 해도 잘됩니다.
사진은 작년(2021)에 삽목 한 것으로 작은 10cm 포트에서 노지 월동했음에도 이리 새순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만큼 생명력이 강한 나무입니다.
앞으로 꽃이 지고 씨앗이 맺히는 모습도 살펴보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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