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로 심은 구근에서 상상하지 못한 나리(백합)를 봤습니다. 어찌 보면 예쁘고 어찌 보면 징그럽기까지 한...
구매할 때 살피지 않아 이름은 모르지만, 겹으로 풍성한 꽃을 보여주고 '주아'라는것을 알려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주아는 잎 겨드랑이에서 콩알처럼 생겨나고 점점 짙어지며 어느 순간 톡 건드리면 금방 떨어집니다.
겹 나리에도 검은 점이 있어 범부채 꽃이 항상 연상됩니다. 제 맘대로 겹범나리라 부르려고요~! ^^; (겹범나리로 검색해보니 결과가 없어서요...)
보관하던 겹범나리 주아를 작년(2021) 8월에 새싹이 나올듯해 화분에 파종해놨습니다.
파종한 주아가 이듬해 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나리(백합)?
좋은 향기와 화사한 꽃을 매년 보여주는 다년생 구근식물입니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종 나리는 구근당 하나의 꽃을 보여주는 반면, 신품종들은 하나의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아, 씨앗 파종, 비늘잎 꽂이 등으로도 번식 가능합니다.
출처: https://greenfingers.tistory.com/199
월동 후 봄을 맞이한 겹범나리 주아 새싹
올해도 새로운 얼굴의 백합 구근을 구매해 심고나니, 작년에 파종해놨던 겹범나리 화분이 생각이 납니다. 흙만 덮여있던 화분에서 초록빛이 감지됩니다.
파종은 2021.08.05에 했네요. 성공을 확신하듯 "V"자 모양으로 새순이 돋아납니다. 이것이 겹범나리 새순이 맞는지... 토종 나리 새순과는 달라 보이네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보입니다.
비교가 적절하지는 않겠지만 좌측은 작년에 1년생 나리를 모아심기해 올해 2년생이 된 토종 나리인데, 우측의 작년에 주아를 식재한 것과 비교하니 구근이 주는 힘을 무시할 수 없는 듯합니다.
겹범나리 성장 및 주아
백합의 주아를 식재 후 이듬해 1년생일 때는 꽃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알고 있지만, 주아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가는지가 궁금해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에 따라 다를 듯 하지만, 주아를 심어놓은 것에 비해서는 새순이 몇 개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새싹 수준이고, 하나의 개체만 키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점 더 흐르니 키가 큰 개체에서 꽃 대신에 주아가 발견됩니다. 대견하면서도 '화분에 물관리를 잘 못해서 번식을 하려고 했나...' 싶어 살짝 찔리기도 하네요.
6월 초가 되니 역시 꽃은 보이질 않고 주아만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꽃이 피어날 자리에 이렇듯 주아가 달린 것을 보니,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올해는 꽃을 보기는 힘들듯 합니다. 그래도 어미 닮아 줄기에 털은 나있습니다.
백합은 잎으로 영양분을 만들어 구근을 살찌우며 건강하게 하기 때문에 잎이 시들 때까지는 그대로 두고 있다가 잎이 시들 때쯤 구근이 얼마큼 성장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때쯤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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