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 잎이 널찍한 상사화가 씩씩하게 땅을 뚫고 솟아오릅니다. 양지에서 햇빛을 듬뿍 받으며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상사화의 꽃이 기대가 되는 시점입니다.
무성한 잎만큼 얼마나 예쁜 꽃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 상사화?
한국이 원산지이며 봄에 둥근 잎이 먼저 돋아나고, 꽃이 피기 전 초여름에 잎이 마른 후 8월 경 60센티 정도의 연분홍 꽃이 피어납니다. 알뿌리의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잎이 마른 후 꽃대가 올라오는데,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 하여 상사화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 상사화 구근 캐기 및 식재
양지에서와는 달리 그늘에 있는 상사화는 아직 잎이 그리 크질 않습니다. 저~~ 구석을 보니 작은 상사화가 애기 주먹만 한 크기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골 부모님댁 마당인데, 작은 것을 캐내면 티가 안 날듯 싶어 크게 한 삽 떴습니다. 캐내 보니 땅 위에서는 보지 못한 노란 빛깔과 흰색의 구근이 초록잎과 조화를 이루어 예뻐 보이네요.
하나로는 부족하니 몇 개 더 캐내어봤습니다. 생각보다 구근이 깊게 박혀있음에 놀랐습니다.
집으로 가져와 마당 한쪽에 모아 심어줍니다. 싹이 난 상태에서 옮겨 심은 지라 올해 꽃을 보여줄지는 모르겠네요. 긴 것 세 개를 함께 심었는데, 내년에 이곳에서 몇 개의 촉이 올라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잘 자리 잡았는지, 꽃이 피면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 상사화 꽃
작년 8월에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보다시피 기다란 꽃대만 있고 신기하게도 그 풍성하던 잎은 온데간데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제가 손으로 잡고 있는 꽃대에는 6개의 풍성한 꽃몽오리가 달려있습니다. 잎과 같이 있다면 더 보기 좋았을듯싶어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바람이 불 때 긴 꽃대를 한들거리는 모습이 어여쁜 상사화 꽃입니다. 더운 8월이지만, 상사화 꽃 덕분에 기다려지는 여름입니다.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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