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이 되면 붉게 물든 쥐똥나무의 낙엽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되는 듯 보이지만, 한 가지 더 남아있는 것이 있습니다.
앙상한 가지에 어떤 것이 더 남아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쥐똥나무?
우리나라 산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낙엽성 나무입니다. 5월경 가지 끝에 흰색의 작은 나팔꽃 같은 꽃이 다발로 피어납니다. 10월경에는 8mm 정도의 작은 검은색 열매가 맺히는데 열매는 쥐의 똥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가을에 채취해 말려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사철나무와 함께 생울타리로 많이 사용됩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집 대형 외목대 수형으로 키운 쥐똥나무의 계절별 모습입니다. 겨울에는 낙엽이 떨어져 앙상한 모습이 되는데 앵두전구나 은하수 전구로 꾸며줍니다.
쥐똥나무 씨앗 채취 및 파종
시골 부모님댁에 있는 쥐똥나무이고, 꽃이 진 후 검은색의 작은 열매가 맺혔습니다.
쥐의 똥을 닮았다고해서 쥐똥나무라 이름이 붙여져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나무지만, 울타리로도 정말 많이 사용되고 저희 집에서는 외목대로 수형을 잡아 멋지게 키우는 나무입니다.
서리태 콩이라고해도 믿을 만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쥐똥나무 열매입니다.
11월 7일. 파종 트레이에 6~7개씩 넣어줬습니다. 트레이 하나에 너무 많은 양을 넣은듯한데, 딱딱한 쥐똥나무가 발아가 잘 될까... 싶은 생각에 좀 과하게 넣었습니다.
봄을 맞은 쥐똥나무 씨앗 발아
5월이 되니 작년 11월 트레이에 파종해놓은 쥐똥나무 씨앗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보입니다. 흙을 뚫고 여러 개의 새순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발아율이 좋은 듯 보입니다.
두 달 후인 7월이 되니 파종한 트레이 10군데에서 모두 싹을 틔웠습니다. 이렇게 발아율이 좋을 줄 알았으면 트레이 한 곳에 씨앗 하나만 넣었어도 됐을 듯하네요.
집에 달팽이가 많아 잎을 많이 먹어 치웠지만,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새싹을 잘 틔워준 쥐똥나무가 마냥 고맙기만 하네요! 쥐똥나무로 울타리를 꾸미려고 생각하는 분들은 묘목 구매하지 말고 씨앗 파종해서 멋진 생울타리 만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이번 관찰로 건진 것!!
10월 말 영그는 쥐똥나무의 검은 씨앗을 받아서 가을에 파종하면 5월쯤 발아율이 거의 100%에 가깝게 새싹이 돋아납니다.
▼ 쥐똥나무의 멋진 외목대 모습은 다음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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