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여물통에 식재해둔 겹범나리 구근에서 새순이 올라와 성장합니다. 구근 하나만 식재했었는데, 두 개가 올라오네요.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잘 성장하고 있던 나리의 새순을 고양이가 뚝 부려뜨려버렸네요...
녀석을 혼냈더니 딴 곳만 바라봅니다... 두 발 모으고 반성(?)하고 있으니 웃으며 봐주렵니다.
범나리답게 줄기에 털이난 상태로 키 성장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도 부러뜨릴까... 싶어 나리 앞쪽으로 지지대를 콕콕 꽂아놨습니다.
겹범나리가 개화하기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겹범나리 옮겨심기
헌데... 그늘막 밑이라 영 시들하게 자라는지라 캐내어 옮겨주려 합니다. 캐어보니 구근이 생각보다 작네요. 괜히 뽑았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고양이가 부러뜨린 새순의 구근은 어미 구근에서 번식한 것인듯합니다. 작지만 이것도 함께 화분에 식재해줘야겠습니다.
화분 식재 후 20여 일이 지난 모습인데, 다행히 잘 자리 잡아줬고 잎 겨드랑이마다 주아도 생성되고 있습니다.
어느덧 꽃봉오리가 보이고 주아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더해지니 주아도 잘 영글고 얼마 후면 꽂도 보여줄 듯합니다.
꽃봉오리에 살짝 범무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주황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옮겨 심어 서그런지 작년만큼 꽃이 예쁘질 않아 좀 아쉽습니다.(아래에 작년 사진 첨부) 꽃대의 작은 잎에서도 주아가 생성되는 것을 보니 번식력이 강한 품종인 듯합니다.
주아는 살눈, 구슬눈이라고도 하며 양분은 저장한 것으로서 어미 식물체에서 떨어져 나가 새로운 개체가 되려고 하는 새끼 식물체를 의미합니다.
작년의 겹범나리 꽃
올해 옮겨 심은 겹범나리의 꽃이 영 힘이 없어 작년에 피었던 꽃을 첨부해봅니다.
새로 옮겨 심은 흰 화분에서 잘 자리 잡아 내년에는 어여쁜 꽃 피어나길 바라봅니다.
겹범나리와 범나리(참나리) 꽃 비교
같은 범무늬를 갖은 두 꽃을 비교해봤습니다. 일반 범나리에서는 수술(꽃밥+수술대)이 화려하게 있는 반면 겹범나리에서는 육안으로 수술이 보이질 않습니다.
▼ 일반 범나리(참나리)의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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