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이 되어도 꽃이 피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국화 친구가 있습니다.
원예용 일반 국화가 생기를 잃어갈때쯤 수줍은 담홍색 (연한 자주 띤 분홍)의 꽃잎을 살짝 내미는 구절초입니다.
대부분의 구절초는 흰색인데 저희 집의 구절초를 색다르네요. 얼마큼 예쁘게 피어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구절초?
국화과 식물의 여러해살이풀로 흰색과 연분홍색의 꽃이 있습니다. 키는 50cm까지 자라며 9~11월경 개화합니다. 전국에 분포해있으며 산과 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품종의 화려한 국화에 비해 단아한 느낌의 구절초 입니다.
■ 구절초 개화 과정
봉오리였을 때 진한 자주 색감의 꽃잎이 성장하며 연 한빛으로 점점 바뀌어갑니다. 하나둘씩 얼굴을 보여주더니 너나 할 것 없이 꽃을 피워주고 있습니다.
조밀한 꽃잎의 국화에 비해 시크한 듯 꽃잎이 듬성듬성 나있습니다. 왠지 자유로워 보이기까지 한 화단의 구절초입니다.
일주일 만에 꽃이 만개했습니다. 활짝 피어나니 봉오리였을 때 보였던 자줏빛의 색감은 점점 연해집니다.
한쪽에선 추워서 자취를 감쳤던 벌들이 구절초의 향기가 마음에 드는지 하나 둘 모여들고 있습니다.
■ 구절초와 샤스타데이지 비교
5월에 피어난 샤스타데이지와 10월에 피어난 구절초의 꽃을 비교해봤습니다. 꽃잎이 빽빽하지 않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꽃의 크기는 구절초가 살짝 작은 듯합니다. 굳이 하나 더 찾자면 꽃의 노란 부분과 흰색 부분의 비율이 다른데, 저는 구절초의 비율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잎으로는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 두 식물입니다.
봄에는 샤스타데이지, 가을에는 구절초와 함께 하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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