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는 나무가 아닙니다.
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
라고 사전에 나와 있네요. 덩굴을 좋아하는 저와는 달리, 신랑은 덩굴을 싫어합니다. 좋아하는 저는 심고 싶고, 싫어하는 신랑의 조건(?)은 '집 안으로 들어오면 안 된다!'입니다.
그 결과물이 아래의 사진과 같이 펜스 바깥쪽에 담쟁이덩굴이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줄기를 타고 올라와서 나무가 가지를 뻗은 것처럼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나무처럼 생긴 녀석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담쟁이덩굴?
건물의 벽이나 담에 붙어 자라는 식물이며 벽돌 건물의 담쟁이의 모습은 운치를 더해줍니다. 덩굴손으로 벽면에 흡착해 자라는데 힘을 주어 떼어내야 할 만큼 잘 붙어있습니다. 분위기를 살려주는 담쟁이지만, 그늘을 찾아 잎 아래 벌이 집을 짓고 벌레가 꼬이는 단점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시골에서는 덩굴을 타고 뱀이 오르는 일도 있어 꼭 있어야 할 곳이 아니면 제거해 주는 게 좋습니다. 가을에 맺는 씨앗으로 발아도 잘됩니다.
출처: https://greenfingers.tistory.com/124
■ 담쟁이 덩굴 성장과정
3월에는 잠잠하던 담쟁이가 4월이 되니 새순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반짝거리는 잎이 기대감을 줍니다. 개구리 손같이 동그란 흡착 뿌리가 펜스의 각관을 꽉 움켜쥐고 있습니다.
4월 말이 되면 펜스의 담쟁이덩굴은 금방 풍성해집니다. 삭막했던 나무에 잎이 돋아나는듯한 모습과 흡사합니다.
따스함이 더해지는 5월이 되니 담쟁이 잎이 많이 커졌습니다. 펜스 앞쪽에 식재된 문그로우의 은청색감이 어우러져 서로를 돋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매년 길이 성장을 하는지라 나무가 덧대어있지 않은 이웃의 펜스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옆집에는 양해를 구해 번지는 것이 싫으면 잘라도 된다고 말을 전해놨습니다.
■ 길가의 담쟁이덩굴
오래된 담장에 붙어있는 담쟁이덩굴입니다. 사뭇 상막한 시멘트 담벼락에서 생명을 유지하며 새순을 내어주고 있는 게 대견해 보입니다.
제거되지 않고 오래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산속의 담쟁이덩굴
산만큼 담쟁이덩굴을 많이 볼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산속의 나무며 바닥까지 담쟁이덩굴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막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이 담쟁이가 나무를 헤치지 않고 같이 잘 상생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무뿐 아니라 산속에서는 바닥으로도 잘 뻗어나갑니다.
굳이 삽목 하지 않고 길가로 뻗어 나온 담쟁이의 가지를 살짝 들기만 하면, 땅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있기 때문에 뿌리 있는 부분까지 절단해주면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독립해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요 녀석은 홀로 있는 것을 보니 씨앗으로 발아한 애기인 듯 보입니다.
저희 집 담쟁이가 더 예뻐지면 다시 공유하도록 할게요~!!
▼ 담쟁이 삽목 및 발아도 참고해 주세요~!
담쟁이덩굴 씨앗(열매) 발아 실험 및 결과 (with. 집의 담쟁이 덩굴 모습)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lants (식물) > 대견한 성장 모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이 내린 가을 보약 하늘마 성장과정 (0) | 2022.09.07 |
---|---|
삽목한 목수국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0) | 2022.09.07 |
잎이 매력적인 삼색달개비 꽃 (with. 미니달개비) (0) | 2022.09.03 |
백묘국의 봄부터 가을까지의 모습과 여름의 노란꽃 성장과정 (0) | 2022.09.01 |
제주 일출랜드에서 만난 대형 무늬황금사철 (with. 무늬없는 황금사철) (0) | 2022.08.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