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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식물)/대견한 성장 모습

삽목 한 황금개나리 분갈이

by 그린핑거스 2023. 4. 1.

작년에 새로 만난 황금개나리입니다. 아직 묘목이라 꽃은 보지 못했는데 번식 욕심이 나서 물꽂이를 했고 50여 일 후에 화분에 식재한 모습입니다. 개나리는 번식이 잘 되는 품종이라 삽목해도 되지만, 성장점을 살려 긴 삽수채 새로운 개체를 만들고 싶어 물꽂이 후 화분을 식재한 것입니다.

물꽂이한-황금개나리(22.06.20)

 

줄기의 오돌토돌한 부분에서 뿌리가 돋아나 금방 풍성해진 황금개나리를 화분에 식재 후 노지에서 겨울을 보냈는데, 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삽목 이듬해의 황금개나리

따뜻한 날이 빨리 찾아온 2023년의 3월 말입니다. 본래 개나리는 꽃을 먼저 보여준 후 잎이 돋아나는데, 어린 묘목의 개나리는 꽃 대신 잎만 돋아납니다. 개나리 꽃은 줄기가 아닌 가지에서 피어나므로 한해 더 성장해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12cm 포트에서 겨울을 잘 보내고 잎이 돋아날만큼 강한 품종이라 한해 잘 키워 내년에 꽃을 꼭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삽목한-황금개나리(23.03.30)

 

아래와 같이 원줄기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지금 대략 30cm 정도의 수고인데, 키를 더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잎들이 열일을 해야 하므로 제거하지 않고 원하는 키가 자랄 때까지 두려고 합니다. 

 

황금개나리는 일반 개나리의 짙은 초록 잎보다 옅은 형광색에 가까운 연두색의 잎을 보여줍니다. 무늬가 있는 무늬황금개나리도 있는데, 저희 집의 황금개나리는 무늬가 없습니다.

삽목한-황금개나리-새순(23.03.30)

 

상단에 작년 사진에서 보여드린 개체의 올해 모습입니다. 긴 개체로 물꽂이를 해서 살짝 휘어져있습니다. 분갈이 후 지지대를 세워 허리를 펴주려 합니다.

삽목한-황금개나리-화분(23.03.30)

 

 

황금개나리 분갈이

연필보다 더 얇은 줄기인데 감사하게도 생장점이 살아있습니다. 뿌리는 답답했을 정도로 작은 화분에서 엄청나게 많이 돌아있습니다. 외목대로 만들 예정이므로 동해를 입지 않은 생장점이 너무 대견합니다.

삽목한-황금개나리-생장점과-뿌리(230330)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한 모습입니다. 이제 키를 쑥쑥 키울 일만 남았습니다.

삽목한-황금개나리-분갈이(23.03.30)

 

분갈이 Tip!

화분에 식재된 식물의 뿌리를 설명할 때 '잘 돌았다!'라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쓰곤 합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식물의 입장에서 보면 더 뻗어나갈 공간이 없어서 동그란 화분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인데 말이죠. 

 

분갈이할 때 이렇게 화분 바닥을 돌며 뭉쳐있는 뿌리들은 제거한 후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뿌리가 잘린 식물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새로운 환경(큰 화분)에서 더 열심히 뿌리를 내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삽목한-황금개나리-뿌리(23.03.30)

 

물꽂이한 황금개나리가 어떻게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 가는지 공유하도록 할게요~!!


▼ 황금개나리 물꽂이해 화분 식재하는 모습은 다음을 참고해 주세요~!!

 

외목대용 황금 개나리 물꽂이 결과 (뿌리 확인)

4월 말에 초록색 잎이 아닌 연둣빛의 황금 개나리 가지를 뜯어(자르지 않음) 어두운 플라스틱에 넣어 물꽂이를 해 두었습니다. 날카로운 칼로 자르지 않고 뜯어낸 황금 개나리 가지의 변화 모습

greenfingers.tistory.com

 

▼ 황금개나리와 일반 개나리 비교는 다음을 참고해 주세요~!! 

 

황금개나리 물꽂이 및 일반 개나리와 비교

일 년에 한 번씩은 천안시 산림조합 상설 나무시장을 방문합니다. 새로운 품종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지라 확인도 하고 직접 눈으로 보고 좋은 수형을 고르면 좋으니까요~! 이번에 구매한 것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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