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화분에 식재한 백합을 꺼내어 구근을 확인해 봤는데, 화분 안에 뿌리가 가득 차서 돌덩이처럼 굳어있었습니다. 작은 마당이라 백합을 식재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화분에 심어 꽃을 보고 있는데, 그마저도 몇 개는 물러버렸습니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자 백합 구근을 주문했고 드디어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식물을 보호하는 스티커가 재미있습니다. 덕분에 포장을 뜯기 전인데도 안심이 됩니다.
택배로 도착한 백합 구근은 어떤 모습일지 언박싱부터 화분 식재까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합 구근 택배 언박싱
감사 메세지와 함께 서비스 장갑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모두다팜'에서 주문했습니다.
구근은 종류별로 지퍼팩에 상토와 함께 포장되어 있습니다. 상토는 구근의 수분을 지켜주고 돋아난 새싹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퍼백 값도 만만치 않을텐데... 덕분에 깔끔한 상태로 받아봤습니다.
백합꽃 색깔에 따라 구근의 색이 다르다는 것을 아시나요? 노란색, 핑크색, 흰색등으로 살짝씩 구근의 색감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합 구근 화분 식재
다행히 다용도로 사용하고있던 블루베리용 고무화분 큰 것이 있습니다. 배수가 잘 되게 하기 위해 일반흙이 아닌 상토를 채웠습니다.
보내준 백합에 이렇게 애기 구근이 함께 딸려왔습니다. 왠지 횡제 한 것 같은 기분을 감출 수가 없네요.
백합 구근을 여러개 식재할 때는 15~20cm 간격을 두고 식재해야 하는데, 대략 10cm 간격으로 식재했습니다. 가운 데겠은 빼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돋아난 새순이 휘어진 것들이 있어 며칠 해를 보고 곧게 허리를 펴면 흙을 더 채워주려 합니다. 구근 크기의 3배까지는 못하지만 2배 정도의 흙은 채워줘야 잘 자랄 수 있을 테니까요!
백합이 성장하는 과정 공유하도록 할게요~!!
백합을 깊게 심어야 하는 이유
백합 구근을 식재할 때 구근 크기의 2~3배 깊이에 심으라고 권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새순이 올라와 자라나면서 줄기 주위로 뿌리(2 차근)가 나오는데, 만약 흙 위로 뿌리가 노출된다면 물이나 영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해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땅 속의 줄기 근처에서 새로운 구근이 자라나므로 많은 번식을 위해서는 깊게(구근 크기의 2~3배)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웃집에게 선물한 백합
담장이 낮으면 이웃과의 눈 맞춤을 한번 더 할 수 있고, 깜짝 선물도 아래와 같이 담장 너머 화단에 살포시 얹어둘 수 있습니다. 번식한 식물이나 식물을 주문할 때 몇 개 여유를 두고 구입해 함께 나누곤 합니다. 이번에는 풍성한 겹꽃의 로즈릴리 사만다와 로즈릴리 도리아를 선물했습니다.
저희 집보다 마당이 넓어 땅에 식재할 텐데 개화기 때쯤 놀러 가서 구경해야겠습니다. 향기를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작은 기쁨입니다.
▼ 작년 봄에 식재한 백합의 성장과정도 참고해 주세요~!
▼ 백합 씨앗 파종해 묘목 만드는 것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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