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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식물)/대견한 성장 모습

모란장에서 구매한 자이언트 바위솔

by 그린핑거스 2023. 5. 22.

일전에 경기도 성남의 모란에 있는 용접학원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단축근무를 하고 학원을 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모란장이 열리는 4일과 9일은 장구경을 실컷 하다 이것저것 구매하곤 했습니다. 화초나 나무도 구입했는데 그중에 바위솔도 있었습니다.

 

아래의 바위솔들은 저희 집 외부 화단에서 자라고 있는 바위솔들입니다. 대부분의 바위솔은 아래 방부목 화분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염귀염한 것이 대부분이며 정성을 다해 자구를 기다리는 다육과는 달리 바위솔은 스스로 자구를 엄청 많이 내어줍니다.

방부목-화분의-바위솔들

 

모란장에서 구매한 바위솔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란장에서 구입한 바위솔

바위솔이란 척박한 바위틈에서도 잘 자랄만큼 관리도 쉽고 병충해도 강한 다육과의 식물입니다. 일반 다육은 노지에서 월동이 안되지만 바위솔이라 칭하는 식물은 직관도 잘 버티고 월동도 잘합니다. 물과 친하지 않기 때문에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어 키운다기보다는 항상 관람한다는 표현이 더 맞는듯합니다. 잎꽂이와 적심으로도 번식 가능하지만 잎꽂이보다는 적심으로 번식을 주로 합니다.

 

몇 해 전에 모란장에서 구입 후 자구를 화분 이곳저곳에 식재해 놨습니다. 그중에 가장 편안한 모습으로 화분에 식재되어 있는 녀석입니다. 화분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자구들을 대롱대롱 매달고 있어 자리를 더 차지하지 않은 자구를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놔두고 있습니다.

초록화분-밖으로-늘어져있는-바위솔
바위솔(23.04.29)

 

아쉽게도 녀석의 이름은 알지 못합니다. 그저 모란에서 구매해서 저 혼자 모란바위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5월이 되자 월동한 잎에서 생기가 돋아나고 있습니다. 좌측은 어미 우측은 자구를 손에 쥔 모습인데, 일반 바위솔과는 달리 크기가 큰 편입니다.

손으로-잡고있는-어미와-애기바위솔
바위솔-어미와-자구(23.05.11)

 

화분 안쪽으로 보니 자구가 뿌리를 내린 것도 있고 아직 뻗어나가고 있는 것도 보이네요. 화분 안쪽은 상대적으로 반그늘이라 자구들이 연약한 모습입니다.

화분-안쪽의-바위솔자구
바위솔-자구(23.05.11)

 

 

바위솔 자구 분갈이

녹색 화분에 황금사철을 식재해 놨는데 5월 중순이 되어가도록 새싹을 틔우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분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 바위솔들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화분 안쪽에 있던 자구를 살짝 들어보니 어미와 분리되었고 화분에서 독립적으로 뿌리를 뻗어가고 있습니다. 사철나무도 가버린 화분에서 바위솔이 강한 생명력으로 버티고 있다는것이 대단해보입니다.

바위솔을-손으로-들고있음
바위솔자구-캐기(23.05.17)

 

어미와 연결되었던 탯줄 같은 것은 이미 말랐고 흰색의 뽀얀 뿌리가 제법 자라나 있습니다.

뿌리뻗은-바위솔을-손으로-들고있음
바위솔자구-뿌리(23.05.17)

 

어미가 화분 끝에서 잘 자라는 것을 보고 일부러 화분 한쪽에 기대어 식재했습니다. 아직 가는 뿌리로 지탱하지 못할 듯싶어 현무암 자갈을 깔아 지탱해 줬습니다. 식재시에는 하단의 하엽을 꼭 제거하고 식재해야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흰색화분-가장자리에-식재한-바위솔
바위솔-자구-식재(23.05.17)

 

웬만한 프리미엄 다육과 흡사한 자이언트급 크기를 자랑하는 바위솔이라 더 애착이 갑니다. 녀석의 어미처럼 손바닥만 하게 성장하고 예쁜 자구들을 내어주길 기다려봅니다.


▼ 저희 집의 여러 장소에서 키우고 있는 바위솔들도 참고해 주세요~!

 

생명력 강한 바위솔 키우기

꽃이 아니면서 꽃과 흡사한 모양의 다육이의 매력에 빠진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예전에 몇 달을 다육이의 매력에 빠져 주말마다 화원에 도장 찍듯 다녔었는데,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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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댁에도 만들어놓은 고목나무의 바위솔도 참고해 주세요~!

 

고목에 생기를 선물한 바위솔 모듬

시골 부모님 댁에 화분으로 사용하려 구해온 고목에 바위솔을 식재했습니다. (2021년) 배수가 잘 되어야해서 아이와 함께 개울에서 모래를 퍼와 채운 후 키우고 있는데 자구를 내어주며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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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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