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과일을 휴롬으로 착즙 한 후 찌꺼기에 수분이 너무 많아 휴롬의 찌꺼기를 엔젤녹즙기로 재착즙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추가로 많은 양이 착즙 된 것을 경험하고 나니 조금씩 생각이 바뀌길 시작합니다.
9월로 접어들어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니 오랜만에 아침 일찍 눈이 떠졌기에, 오늘 아침은 간편한 휴롬(자동절삭, 자동착즙)이 아닌 조금 더 번거롭지만 엔젤녹즙기(재료 작게 자르기, 누름봉으로 누르기)로 착즙 해보려 합니다. 우연히도 매번 전날 재료를 씻고 잘라놨었는데 준비하는 것을 깜박해서 엔젤녹즙기용으로 재료를 더 작게 잘랐습니다.
엔젤녹즙기용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하나 구매했는데, 어떻게 잘라서 착즙 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젤녹즙기 착즙하기
과일 자르는 아이템이 대단한 게 있을 리가 없죠. 하지만 매일 엔젤녹즙기의 투입구(42mm) 안에 들어갈 만큼 작게 재료를 잘라야 하는지라 호기심에 애플커터를 구매했습니다. 잘 될까 싶었는데 사과가 작아서 그런지 잘 커팅됐습니다. 다른 재료들도 휴롬의 절반 수준으로 잘라 준비했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이들이 싫어하는 파프리카는 뺐습니다. 엔젤리아 8000SS 본체를 자리 잡고 쌍기어 > 과일망 > 착즙망덮개 > 스테인리스 주스통 > 찌꺼기통의 순서로 조립 및 배치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전원을 켜고 약 8분 동안 착즙했습니다. 1리터 넘은 주스양에 비해서 찌꺼기는 한 움큼정도 됩니다.
같은 양을 휴롬으로 착즙 한 것에 비해 찌꺼기양이 1/3 정도 줄었습니다. 그만큼 착즙량은 늘었고요. 직사각형의 작은 사각통에 다 차지도 않을 만큼 작은 양입니다.
엔젤녹즙기의 기본 구성품인 스테인리스 주스컵입니다. 제품의 재원은 가로 x 세로 : 130.5 x 100mm / 1,000cc인데 넘치기 일보직전입니다. 1,000cc를 훌쩍 넘은 듯 보입니다.
최근에 연달아 실험해 본 ① 휴롬과 엔젤녹즙기의 당근 착즙량 비교와 ② 휴롬의 채소과일 찌꺼기 엔젤녹즙기로 재착즙한 결과가 예상보다 큰 차이를 보여, 오늘 아침에는 편리한 휴롬을 뒤로하고 실용적은 엔젤녹즙기로 채소과일 주스를 착즙 했습니다.
착즙 후 씻는 것이 엔젤녹즙기가 불편하다는 분들이 계신데 엔젤녹즙기 전용 스테인리스 청소용 칼 (가로 x세로 재원 : 103.5 x 24mm)이 있어 생각보다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과즙망을 브러시로만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① 흐르는 물로 씻어내기 ② 청소용 칼로 섬유질 잘라내기 ③ 브러시로 안팎을 청소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후딱후딱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엔젤녹즙기 청소 시 주의할 점
타사의 원심분리기나 외스크루 제품에 비해 엔젤녹즙기의 모든 제품은 두 개의 기어(쌍기어)로 골수영양분쇄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테인리스 재질(식품용 304 or 의료용 316)의 220mm 길이의 쌍기어의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착즙 후 분리할 때 한 손으로 하나의 쌍기어를 잡고 분리하시길 바랍니다.
쌍기어 두 개의 무게는 얼마쯤 될까요? 공식 홈페이지 재원에는 길이(220mm)만 나와있어서 주방저울로 측정해 봤습니다. 쌍기어 두 개의 무게는 총 1411g이고 한 손에 하나씩 잡고 빼는 것을 가정해 약 0.7kg의 아령을 한 손에 잡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듯합니다.
쌍기어가 아주 무겁지는 않지만 어르신들은 무거워 떨어뜨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스쳤습니다. 제일 작은 여성용 아령이 0.5kg 또는 1kg인 것을 감안하면 그 중간정도 되는 무게라 손목에 무리가 가는 정도는 아닙니다.
이제는 엔젤녹즙기로 청소하는 요령이 생기고, 찌꺼기를 보니 착즙률이나 영양적으로도 더 훌륭하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휴롬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듯합니다. 하지만 무른 과일(사과, 배등)의 휴롬 착즙률은 엔젤녹즙기와 비슷하니 과일을 좋아하는 분들은 재료 준비하기 편리하고 세척도 간단한 휴롬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본인의 상황(좋아하는 채소 과일의 착즙량, 연령)에 맞게 엔젤녹즙기와 휴롬 중 선택해서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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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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