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돋아난 새순이 그 상태로 겨울을 나고, 옷깃을 여미는 꽃샘추위인 삼월에도 기린초는 성장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제가 본 식물 중에 봄을 처음으로 알려주는 식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며칠 전에 눈비가 내렸을 만큼 추운 날씨였음에도 이리 잘 견디며 성장하고 있는 저희 집 화단의 기린초입니다. 분명 숙근초인데, 3월에 이렇게나 빨리 자랐으니 말입니다.
어여쁘게 성장하고 있지만, 더 많은곳에서 예쁘게 보기 위해 삽목 하려 잘라냈습니다. 삼월인데도 8센티 정도의 삽수를 얻을 수가 있네요. 삽수는 하단을 훑어내어 준비해 줍니다. 초본류 삽목시는 절단면을 굳이 대각선으로 자르지 않아도 됩니다.
삽수 자체에 수분이 많이 있지만, 달라진 환경에 빨리 적응해 뿌리내리라고 물 올림을 해줍니다.
삽목이 빨리 되는 것들은 간단한 재활용 용기 아래에 구멍을 뚫어 사용합니다. 상토를 채우고 물의 압력만으로 흙을 가라앉힌 후 너무 빽빽하지 않게 삽수를 꽂아줍니다. 일반 식물과 같이 너무 조밀하게 있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 죽을 수도 있습니다.
삽수를 꽂은 후 물을 뿌려 흙과 식물의 공백을 메꿔주면 좋습니다. 뿌리내리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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