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을 식재해 3년이 된 화단의 블루버드입니다. 파랑새의 깃털과 모습이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키우다 보니 한 번은 손이 가야 할 듯싶네요. 하단에 고엽(枯葉_마른 잎)이 많이 보이기도 하고, 가지가 땅과 너무 붙어있어 정리를 해주려 합니다.
정리한 가지들입니다. 삽목이 잘 되는 품종이라 그냥 버리기가 아깝네요.
블루버드의 잎은 부드러워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편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색감도 청색과 은색이 섞여있고 잎의 모양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쉽사리 접하지 못했던 느낌의 나무라 성목이 되었을 때 어떠한 모습이 될지 너무 기대되는 나무입니다.
보통의 나무들은 묵은 가지(단단한 나무색)가 붙어있는 상태로 삽수를 제조해야 삽목이 잘되는데, 블루버드는 초록색만 있어도 삽목이 잘되는 품종이며 심지어는 한 달 만에 도 뿌리를 내어주는 신기한 나무입니다.
삽목이 잘되는 품종인지라 삽수로 보기에 조금 과하듯이 다듬은 것도 몇 개 있습니다. 뭐, 이렇게 저렇게 다 해보고 경험치를 만드는 거니까요~!!
씨앗이 아닌 나무를 삽목 할 때는 깊이감이 있는 묘목 트레이를 사용합니다. 파종 트레이는 깊이가 낮으니 묘목트레이를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묘목 트레이에 새 상토를 채우고 속까지 물이 머금을 수 있도록 '물 주고 쉬고' '물 주고 쉬고'를 여러 차례 반복해줍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트레이에 흙을 채우고 바닥에 몇 차례 내리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흙이 단단해져서 뿌리내림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뿌린 물을 머금으면서 자연스럽게 내려앉게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한 수량이 얼마 되지 않네요. 따뜻해지는 4월경에 삽목을 하는 게 좋은데, 마음이 급해 간간히 영하로 떨어짐에도 이리 삽목을 하고 있네요...
눈보다는 비가 자연스러워진 삼월입니다. 꽃샘추위라며 아직까지 춥다는 말을 하지만, 식물들은 꽃샘추위를 비웃듯이 앞다투어 새싹을 틔우고 머지않아 어여쁜 꽃도 보여줄 테지요~!
삼월에 시도한 삽목이 성공하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참, 요녀석의 이름은 블루버드인데, 별명은 서리화백, 비단삼나무, 스노우화백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여러개의 이름만큼 여러 매력이 있는 블루버드 한번 키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블루버드를 묘목으로 구입해서 세살까지의 모습도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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