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이 되면 곳곳에 심어둔 컬러들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두 해 전에 10센티 작은 포트 하나를 식재해둔 황금 조팝나무인데, 항상 실처럼 가느다란 가지만 보여주더니 올해는 제법 굵은 새순을 올려줍니다.
더 많은 곳에서 보고픈 마음에 생명력 강한 새순 삽목 실험 들어갑니다.
♥ 황금 조팝?
장미과의 키가 작은 왜성종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월동 가능(사진은 경기남부)합니다. 봄과 여름에는 황금빛의 화사한 잎을 보여주고 핑크색 꽃을 피워줍니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드는지라 포인트로 곳곳에 심어두면 보기 좋습니다. 또한 왜성종이므로 지피식물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고, 한차례 꽃을 피운 후 전지를 해주면 한번 더 꽃을 보여줍니다.
■ 황금 조팝 삽목
어느 정도 키가 자란 새순을 7센티 정도의 크기로 잘라왔습니다.
흙에 식재될 부분의 잎을 떼어내 물에 담가 스스로의 힘으로 뿌리를 내릴 에너지를 비축해줍니다. 목질화가 진행된 삽수가 아닌 것을 물속에 오래 담가 두면 휘어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대략 1시간 정도만 물올림 해줍니다.
간혹 화분갈이 할 때는 재활용 흙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뿌리가 없는 식물은 사용하지 않은 새 상토를 준비해줍니다. 포트에 상토를 채운 후 샤워 건으로 물을 뿌려준 후 삽수를 꽂아줍니다.
한 포트에 세 개의 삽수를 꽂았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코스트코 천막 그늘 아래 가져다 두고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잘 있나 체크해 줍니다. 삽목 시 생장점만 남겨두고 나머지 잎은 아래와 같이 절반 정도의 크기만 남겨두면 뿌리내림에 도움이 됩니다.
삽목 성공하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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