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은 4월이 되면 꽃이 피기 시작하고, 꽃이 어느 정도 다 피면 새순이 뻗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루게 다르게 자라나는 새순을 그냥 놔두면 그대로 목질화가 돼서 감당이 되질 않기에, 타고 올라갈 곳이 없는 새순들은 제거해주곤 합니다. 새순이 성장하는 반대편으로 꺾으면 쉽게 제거됩니다.
♥ 으름?
시골에서 '어름'이라고도 불리는 으름은 중부 이남 지역의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나무입니다. 꽃 색깔에 따라 '홍화 으름' '백화 으름'으로 불리며 몽키바나나만 한 크기의 열매(한송이에 3~4개 달림)를 가을경에 만날 수 있습니다. 딱딱한 갈색의 껍질이 스스로 갈라지면 그 안의 하얀 과육을 섭취할 수 있는데, 그 안의 무수히 많은 씨앗은 참외 먹을 때처럼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경기남부지역에서도 월동 잘됩니다.
(하단에 꽃과 열매 모습 첨부함)
참고로, 홍화으름 꽃입니다. 특별히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은 아닌데, 꽃이 필 무렵 근처를 가면 싱그러운 향이 전해져 옵니다.
■ 홍화으름 삽목 하기
손에 닿는것 몇 개만 우선 뜯어냈습니다. 바로 버리기는 아쉬워 새순으로 삽목이 되는지 실험 들어갑니다. 뜯어낸 하단과 바로 그 윗부분으로 나눠 삽목 해보려 합니다.
▶ 하단 부분 삽목
뜯어낸 부분에서 뿌리가 유도될 듯합니다. 뜯어낸 부분만 땅에 묻기 위해 바로 윗부분을 절단해주고 광합성을 위해 잎은 남겨 준비합니다.
▶ 중간 부분 삽목
뜯어낸 바로 위쪽 부분입니다. 마디를 두개 남기고 절단한 후 땅에 묻히는 아래쪽 마디의 잎은 제거해 줍니다.
준비한 묘목 트레이에 뾰족한 것으로 길을 낸 후 꽂아줍니다. 잎이 연해서 삽목 후 시들할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쌩쌩한 모습을 확인하니 삽목이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삽목 성공하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 자연산 으름 열매
9월이 되면 으름 열매가 익어갑니다. 아래의 열매는 작년(2021년)에 지인을 통해 어렵게 구한 자연산 으름 열매입니다.
열매가 어느 정도 익으면 껍질이 갈라지는데, 안쪽의 하얀 과육을 부드러운 바나나 같은 느낌입니다. 과육 안쪽에는 씨앗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아직 저희 집에서는 으름 열매가 열리진 않아서 아쉽지만, 열매가 열리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삽목 성공하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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