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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s (식물)/자르고 꽂는 삽목

홍화으름 새순 삽목하기 (with. 으름 꽃과 열매)

by 그린핑거스 2022. 5. 2.

으름은 4월이 되면 꽃이 피기 시작하고, 꽃이 어느 정도 다 피면 새순이 뻗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2022.04.25 / 홍화으름

 

하루게 다르게 자라나는 새순을 그냥 놔두면 그대로 목질화가 돼서 감당이 되질 않기에, 타고 올라갈 곳이 없는 새순들은 제거해주곤 합니다. 새순이 성장하는 반대편으로 꺾으면 쉽게 제거됩니다.

2022.04.25 / 홍화으름 새순

♥ 으름?
시골에서 '어름'이라고도 불리는 으름은 중부 이남 지역의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나무입니다. 꽃 색깔에 따라 '홍화 으름' '백화 으름'으로 불리며 몽키바나나만 한 크기의 열매(한송이에 3~4개 달림)를 가을경에 만날 수 있습니다. 딱딱한 갈색의 껍질이 스스로 갈라지면 그 안의 하얀 과육을 섭취할 수 있는데, 그 안의 무수히 많은 씨앗은 참외 먹을 때처럼 섭취해도 무방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경기남부지역에서도 월동 잘됩니다.
(하단에 꽃과 열매 모습 첨부함)

 

참고로, 홍화으름 꽃입니다. 특별히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은 아닌데, 꽃이 필 무렵 근처를 가면 싱그러운 향이 전해져 옵니다.

2022.04.15 / 홍화으름 꽃

 

 ■ 홍화으름 삽목 하기 

손에 닿는것 몇 개만 우선 뜯어냈습니다. 바로 버리기는 아쉬워 새순으로 삽목이 되는지 실험 들어갑니다. 뜯어낸 하단과 바로 그 윗부분으로 나눠 삽목 해보려 합니다.

2022.04.25 / 홍화으름 새순

 

▶ 하단 부분 삽목

뜯어낸 부분에서 뿌리가 유도될 듯합니다. 뜯어낸 부분만 땅에 묻기 위해 바로 윗부분을 절단해주고 광합성을 위해 잎은 남겨 준비합니다.

2022.04.25 / 홍화으름 새순 삽수 다듬기

 중간 부분 삽목

뜯어낸 바로 위쪽 부분입니다. 마디를 두개 남기고 절단한 후 땅에 묻히는 아래쪽 마디의 잎은 제거해 줍니다.

2022.04.25 / 홍화으름 새순 삽수

 

 

준비한 묘목 트레이에 뾰족한 것으로 길을 낸 후 꽂아줍니다. 잎이 연해서 삽목 후 시들할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쌩쌩한 모습을 확인하니 삽목이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2022.04.25 / 홍화으름 새순

삽목 성공하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 자연산 으름 열매 

9월이 되면 으름 열매가 익어갑니다. 아래의 열매는 작년(2021년)에 지인을 통해 어렵게 구한 자연산 으름 열매입니다.

2021.09.25 / 으름 열매

 

열매가 어느 정도 익으면 껍질이 갈라지는데, 안쪽의 하얀 과육을 부드러운 바나나 같은 느낌입니다. 과육 안쪽에는 씨앗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2021.09.25 / 으름 열매

 

아직 저희 집에서는 으름 열매가 열리진 않아서 아쉽지만, 열매가 열리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삽목 성공하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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