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주 여행 시 쇠소깍 근처 담장이 모두 용월로 된 명소(다육이 풍경 카페를 함께 운영)를 찾아갔습니다. 꽃처럼 생긴 용월도 근사하지만, 제 눈에는 그 앞집 담벼락의 보랏빛의 자주색 달개비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삽수를 구해 실내에서 삽목 했고 이듬해 4월의 모습과, 야외에서 70일이 지난 후 본연의 색감을 되찾은 자주색 달개비입니다. (햇볕을 잘 받지 못하는 곳에서는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어렵사리 번식시킨 자주색 달개비의 향연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주색 달개비?
식물 전체 색감이 보라색이라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초화입니다. 40~50cm까지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서 잎은 도톰한 타원형으로 길쭉하고 끝은 뾰족하며 잎 앞면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있습니다. (베란다 월동 가능)
출처: https://greenfingers.tistory.com/226
■ 화단의 자주색 달개비
화분에서만 키우는것이 아니라 외부 화단에 식재해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땅에 식재했습니다. 일곱 가지 색을 보여주는 화려한 외목대 란타나 밑에 식재해 이국적인 색감을 보탰습니다.
■ 화분의 자주색 달개비
겨우내 실내에서 화분채 있던 것들을 봄에 꺼내놓은 것입니다. 햇볕을 듬뿍 받으며 본연의 색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작은 사각 화분에서 하나의 개체가 여러 줄기를 내어주며 자라고 있습니다. 키가 40~50cm까지 자라지만 20cm 정도 자라면 커팅해 키우면 새순들이 많이 올라와서 풍성해집니다.
어림잡아 7개의 줄기로 성장했습니다. 그늘에서의 색감은 더 진한 자주색을 보여줍니다.
■ 펜스의 자주색 달개비
키가 어느 정도 자라면 아래와 같이 위로 성장하며 줄기 끝에 연보라색의 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잎의 길이가 10cm 내외로 작지 않은지라 줄기가 길어지면 다육이처럼 휘어져 자랍니다.
요 자주색 달개비는 아예 처음부터 아래로 휘어져 자라고 있습니다. 길이가 길어지면, 어김없이 꽃을 보여주는데, 이 꽃은 그 자리에서 피고 지고를 한참 반복합니다.
■ 방금 야외로 나온 자주색 달개비
줄곧 실내 창가에만 있다가 6월 말이 다 돼서야 밖으로 가져 나온 달개비입니다. 실내에 지내던 자주색 달개비의 잎에 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화분에 하나의 개체를 심고 길이가 많이 성장하면 마디를 잘라 새로 번식을 하는데, 아래처럼 자른 부분은 마르면서 하단의 마디에서 새순을 다시 내어주고 땅속에서도 새순을 추가로 돋아나면서 풍성해집니다.
털이 수북한 앞면과는 달리, 잎 뒷면은 매끈합니다.
작은 화분에서 밖으로 뿌리가 뻗어 나오는 것을 보니 얼른 분갈이해줘야겠습니다.
■ 주의 사항
햇볕을 거의 보지 못하고 실내에서 길이 성장을 한 자주색 달개비입니다. 자주색 이라기보다는 녹색에 가까운 잎을 보여주고 있어 밖으로 가져 나왔습니다. 이 상태로 자주색으로 다시 돌아오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 합니다.
한눈에 반한 자주색 달개비를 번식해 곳곳에 배치해 관찰하며 감상하고 있습니다. 베란다 월동은 된다고 알고 있는데, 올해는 경기 남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한지 살펴봐야 겠습니다. 자주색 달개비에서 새로운 모습이 보이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 삽목과 취목 비교하기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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