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퇴치식물로 잘 알려진 구문초입니다. 야외 테이블 근처에 두고 흔들면 잎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가 퍼지면서 진한 레몬과 비슷한 향기를 선물해 줍니다. 15℃내외에서 자라며 월동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던져두다시피 해도 열악한 환경에서 잘 자라줍니다.
보다시피 제멋대로 자라난 구문초를 그대로 실내로 들이는 것은 부피가 너무 큰지라 가지를 잘라 삽목을 하려 합니다.
♥ 구문초(rose geranium)
모기퇴치식물로 잘 알려져 모기풀 이라고도 불리는 구문초입니다.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생육온도 16~20℃, 최저온도 10℃입니다. 50cm까지 성장하며 봄과 가을에 분홍과 흰색의 작은 꽃을 피웁니다.
제라늄 품종의 하나이지만 일반 제라늄은 장마때 비관리를 해줘야 하지만, 구문초는 방치 수준이어도 녹아내리는 등의 피해가 없이 강한 품종입니다. 기분 좋은 향기에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는 식물 중의 하나입니다.
늦가을 녹소토 삽목하기
겨울이 가까워지는 11월 초 삽수를 만들어 삽목을 준비합니다. 5mm 정도 굵기의 줄기에 물을 가득 머금고 있어 삽목이 잘 되리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겨울 물꽂이를 몇 번 해봤지만 좋은 기억이 없어 녹소토를 준비해 꽂아줬습니다.
늦가을 녹소토 삽목 결과
늦가을 녹소토 삽목 후 입춘이 지난 시점에서 발근 여부를 확인해 봤습니다. 제일 신나고 흥미로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 삽목 날짜 : 2022.11.05
- 뿌리 확인 : 2023.02.08 (4개월 후)
삽목 시 짧았던 잎자루가 길이성장을 해서 풍성해졌습니다. 한참 전에 뿌리를 내렸을텐데 생장점에서 새순이 꼬물꼬물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는것을 보고 뿌리를 확인해 봤습니다.
작은 화분에서 꺼내보니 화분 하단을 뱅뱅 돌만큼 뿌리가 뻗어 있습니다. 총 다섯 개의 삽수를 녹소토에 꽂았는데 모두 발근에 성공했습니다.
제일 튼실한 것 하나를 따로 살펴봤습니다. 화분의 녹소토에 꽂혀있던 부분은 더 짙게 갈색으로 변했고 굵은 뿌리가 아닌 실뿌리가 삽수의 절단면에서 발근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흐르는 물에 적셔주었을 뿐인데, 이렇게나 풍성한 뿌리를 보여주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매번 겨울이면 실내로 들이지 못해 봄이 되면 화원에 가서 새로 구입을 했었는데, 올해는 녹소토 삽목 성공으로 더 많은 향기를 선물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화분에 식재 후 성장하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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