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생 이기는 하나 가을에 꽃을 피운 개체는 씨앗을 남기고 생을 마감하는 연화바위솔입니다. 10월의 어느 날. 그냥 보내기 아쉬운 연화바위솔을 삽목해 실내에 들여 관찰하려 하단에 구멍이 뚫린 유리(코스트코 태양광 조명 재활용)에 현무암 돌을 넣고 삽목 했습니다.
실내에서 겨울을 보낸 연화바위솔이 새해를 맞은 봄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에 삽목 한 연화바위솔의 봄
실내(방)에서 겨울을 보낸 연화바위솔입니다. 다행히 오전에 잠깐 볕이 드는지라 잎이 길어지지는 않았지만, 환기를 자주 시킬 수 없는 겨울의 방 안에서 지내야 했던지라 모습이 단아하질 못하네요. 가을에 삽목 한 것이 다행히 모두 뿌리내려 엄청난 양의 자구를 만들어낸 모습입니다.
월동이 되는 연화바위솔의 양이 적은데, 겨우내 실내에서 성장한 덕에 3월 말임에도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개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미 주위로 큰 자구와 작은 자구가 섞여있습니다. 자구들의 줄기는 모두 말라있어 열악한 상황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힘든 환경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자구 주위에는 생명을 이어가려는 뿌리가 많이 돋아나있습니다.
자구의 줄기도 시들었지만 어미의 줄기도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삽목으로 생명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많은 자구가 힘에 겨웠던 모양입니다.
큰 자구채 떼어내 보니 작은 자구의 줄기는 아주 가느다란 실처럼 거의 다 말라있습니다. 이대로 놔두면 다 마를 것 같아 삽목 해주려 합니다.
연화바위솔 재삽목
큰 개체 위주로 잘라냈습니다. 색감과 모습이 언제 봐도 참 단아해 바위솔 중에 단연 최고입니다.
저희 집(경기남부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기에 마당의 배수구를 덮어놓은 현무암 디딤석 주변의 작은 자갈 위에 자리 잡아주려 합니다.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 바위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기에 잘 적응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무암 자갈 틈 사이로 연화바위솔을 하나씩 배치했습니다. 다시 자구를 내고 있는 중이라 어린 자구가 생존할 수 있을지 염려되긴 하지만, 따뜻한 3월 말의 날씨에 잘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생기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샤워시켜 줬습니다. 물기를 머금은 어미바위솔에서 강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잘 뿌리내려 예쁜 자구들이 어미만큼 예뻐지길 기대하며, 멋져진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 연화바위솔 키우기 Tip!
매년 늦가을에 꽃대를 올리지 않은 연화바위솔을 삽목 해서 겨우내 실내에서 풍성하게 키워야겠습니다. 씨앗으로도 번식이 잘 되는 품종이지만, 풍성해진 것을 재삽목해서 빠른 시간 안에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늦가을 태양광 본체를 재활용해 연화바위솔 삽목 하는 것도 참고해 주세요~!
늦가을 연화 바위솔 삽목하기
10월의 연화 바위솔은 꽃대를 올린 후 꽃을 피운 후 씨앗을 남기고 수명을 다합니다. 하지만 앞쪽의 연화 바위솔을 보면 꽃대를 올리지 않는 것들이 보입니다. 심지어는 10월 말이 되어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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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증맞고 귀여운 연화바위솔 꽃도 참고해 주세요~!
꽃대를 올리기 시작하는 연화 바위솔 개화과정 (with. 화성 우리꽃식물원의 연화 바위솔 군락)
봄이 되면 흙만 있던 화분에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9~11월에 개화 후 생명을 다한 연화 바위솔이 씨앗을 남겨 이듬해 봄 이런 풍경을 연출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르고 흙을 엎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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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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