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침엽수와는 달리 뿌리내림이 빠른 은청색 부드러운 잎의 침엽수 블루버드입니다.
3월에 삽목해 6월에 뿌리를 확인한 블루버드를 작은 포트에 식재해 놨었는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지라 겨울 대비 분갈이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블루버드? (Bluebird)
파랑새의 깃털과 모습이 비슷하다해서 이름이 지어졌으며 서리 화백, 비단 삼나무, 스노우화백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 블루버드입니다. 삽목도 잘되고 은청색의 특이한 색감으로 부드럽기까지 한 촉감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https://greenfingers.tistory.com/221
문그로우와 블루버드 비교
살펴보기 전에 블루버드(우측)의 색감을 문그로우(좌측)와 비교해봤습니다. 은청색감을 좋아해서 문그로우를 울타리로 식재해 키우고 있는데, 블루버드와 잎모양은 다르지만 색감은 흡사합니다.
봄에 삽목한 가을의 블루버드
10cm 포트에 식재한 지 4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포트 작업을 한 6월보다 그리 많이 큰 것 같지는 않은데, 작은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보니 까다롭지 않게 잘 자라는 수종인 듯합니다. 예전 같으면 있는 대로 삽목해 삽목 상자 여러 개를 채웠을 텐데 올해는 삽목 상자 한 개에 들어갈만한 양만 삽목 했습니다. (삽목 성공률 거의 100%)
제일 커다란것 하나를 살펴봤습니다. 하단에 고엽이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는 수종인데, 어린 묘목인지라 고엽은 다행히 없습니다.
포트에서 꺼내보니 뿌리가 어마어마하게 잘 돌아있습니다. 더 빨리 분갈이를 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지네요... 발근제와 별다른 시설 없이 삽목해 이 정도의 뿌리가 돌았다는 것은 그냥 던져놔도 스스로 잘 자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참고사항
아래는 작년 봄에 삽목했던 블루버드를 9월에 부모님 댁 땅(경기 북부)에 식재했는데 거의 모두 동사했습니다. 저희 집 (경기 남부)에 식재했던 묘목이 잘 자라고 있어 식재한 것인데 봄이 아닌 가을에 식재한것이 실수였었던것 같습니다.
올해는 땅 식재 대신 화분에 식재하고 내년 봄에 땅에 식재해주려 합니다.
실외용 블루버드 분갈이 (10→15cm)
아직 묘목인지라 그리 크지 않는 15cm 화분에 분갈이해줬습니다.
현재 노지 땅에서도 잘 자라고 있는지라 크게 걱정은 없지만, 노지에서 화분으로 키워본 적이 없어 올해는 비닐을 덮어 추위에 대비해주려 합니다.
실내용 블루버드 분갈이 (10→12cm)
관찰을 위해 포트 세 개는 12cm분으로 옮겨 실내 두고 관찰하려 합니다.
베란다 없는 주택에 놓은 곳이 마땅치 않아 창가에서 키우려 합니다.
또 다른 블루버드 살펴보기
블루버드는 자연스럽게 원추형으로 키우기도 하지만, 아래와 같이 하단에 고엽(죽은 잎)이 눈에 띕니다. 에메랄드와 같은 측백나무의 경우 나무를 잡고 흔들면 고엽이 잘 떨어지지만, 블루버드는 흔들어도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감촉과 독특한 잎모양 때문에 잘 관리하며 키우려 합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서 키우므로 매년 하단을 조금씩 정리해가며, 또 정리한 것으로는 삽목 해서 개체수 늘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매년 성장하는 모습 공유하도록 할게요~!!
▼ 삽목 하기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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