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가 17 메터까지 자라나는 주목나무는 예전에는 귀한 나무였지만 요즘은 많이 저렴해졌음에도 그리 선호하지 않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가지가 사방팔방 뻗어 나와 전지를 하며 키워야 하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 멋스러움을 대체할 나무는 없는듯합니다.
봄에 부드러운 연둣빛 새순이 돋아날때면 주위를 압도할 만큼 강한 매력을 뽐내고, 늦가을쯤의 빨간 열매는 연말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저희 집 입구에 둥근 수형으로 식재되어 있는 주목나무가 있는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립성 주목나무와 눈주목
주목나무는 원줄기가 직립성으로 자라는것과 원줄기가 곧게 자라지 않고 여러 가지가 밑으로 자라나는 종류로 크게 구분됩니다. 밑으로 자라나는 주목나무는 일본이 원산지인 눈주목이라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아래의 저희 집 주목나무는 직립성 주목나무입니다.
공원에 철쭉과 함께 식재되어 둥글게 전지하는 나무가 눈주목인데 저희집의 주목나무는 직립성인 나무의 키를 낮춰 매년 둥근수형으로 만드는 중입니다. 봄에 돋아난 새순들이 많이 자라서 더 억새지기 전에 전정해주려 합니다.
주목나무 전정에 사용한 공구는 보쉬 충전 전정가위 ASB 10.8LI입니다. 충전 잔디깎이로도 불리는 소형 헤지커터입니다.
저와 같은 여성들이 사용하기 딱 좋은 크기이며 날 길이도 길지 않은 12cm와 20cm중에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아쉬운 점은 안전을 위해 하단의 빨간색 작동버튼을 계속 누르고 작업해야 하는데 저는 손목이 좋지 않아 굵은 케이블타이를 묶어놓고 사용 시 작동버튼 위로 위치를 옮겨 버튼을 누르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단의 빨간 버튼은 안전장치입니다.)
날이 작지만 손가락만한 굵기의 나무도 잘릴 만큼 힘이 좋습니다. 여러 번 사용해 보고 숙지한 후에 저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보쉬 헤지커터 ASB 10.1LI의 20cm 관목절단날을 사용해 전지한 둥근 주목의 모습입니다. 잎이 억새지기 전에 항상 작업을 하므로 몇 분 만에 간단하게 작업 가능합니다.
둥근 주목의 전정 전과 전정 후의 모습 비교입니다. 전정하지 않고 그대로 놔뒀다면 화단의 경계석인 둥근 현무암 사구석을 침범했을 텐데 매년 2번 정도 전정하며 아담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는 대형이지만 아담하게 전정하며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 주목나무입니다. 현재 집에 너무 커버린 주목나무가 있다면 땅에 붙어있는 둥근 수형이 아니더라도 츄파춥스같이 재미있는 수형으로 꾸며보길 권해드립니다.
삽목 한 주목나무
연둣빛이 매력적인 주목나무를 전정하기 전에 긴 가지는 따로 모아 삽목을 합니다. 플라스틱 용기에 배수 구멍을 뚫어 무심히 꼽아놔도 뿌리를 잘 내립니다.
삽목 해서 크게 키우기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저희 집의 둥근 수형으로는 쉽게 키울 수 있이니 삽목해서 둥근 수형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주목나무의 멋진 모습도 참고해 주세요~!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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